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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지방회·단체 Archives - Korean Baptist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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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생각난다. 반갑다 동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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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침신대 동문대회 및 세미나, 남가주에서 개최

신임원에 회장 심윤수 목사, 부회장 김영하 목사, 총무 김민수 목사 선출

설교·강의 너무 좋았고, 짜임새 있는 프로그램, 편의 돋보였다

한국 침례신학대학교(총장 김선배 교수) 미주총동문회(회장 장영득 목사, 동문회)가 주최한 2020 침신대총동문회 및 세미나가 지난 2월 3일(월)~5일(수)의 일정으로 남가주에 소재한 샬롬선교교회(김영하 목사, sCA)에서 개최됐다. “주님의 마음을 품자!”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총동문대회는 동문들의 반가운 만남 위에 세미나의 형식으로 사역에 도전을 주는 말씀과 유익한 세미나가 어우러져 참석자들을 만족시켰다.

첫날(월), 미주 각 지역에 흩어져있던 동문들이 남가주에 있는 동문 목회자들의 차량봉사를 받아 숙소를 들러 샬롬선교교회로 속속 도착했고, 남가주의 동문들이 함께 모여 동문회총무 김영하 목사의 진행으로 저녁식사 전에 자기소개의 시간을 갖고 샬롬선교교회에서 준비한 식사를 나누며 교제를 이어갔다.

저녁식사 후 동문회부회장 심윤수 목사(은혜중심, GA)의 사회로 진행된 개회예배는 정해관 목사(주님의영광, AZ)의 기도, 김주현 사모(남가주늘사랑, sCA)의 특별찬양, 우리총회 총회장 이성권 목사(신시내티능력, OH)의 설교로 진행됐다.

이성권 목사는 사도행전 2:1~4의 본문으로 말씀을 전하며 “교회를 살리는 총회, 교회가 살리는 총회를 모토로 총회를 섬기게 됐다. 이번 주제가 ‘주님의 마음을 품자!’인데 주님의 마음이 어디에 있을까, 교회에 있으시다고 믿는다. 주님의 교회가 살아야 하는데, 지방회에 가서 들어보면 전부 다 어렵다는 얘기가 많다. 이런 어려운 가운데 어떻게 교회를 살리는 부흥의 역사를 재현할 수 있을까. 여러 주신 말씀이 많지만, 기본으로 처음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감동을 주신다. 왜 이런 본문의 말씀이 (오늘날에는) 더 강하게 체험되지 않고, 열매가 되지 않을까?”라며 “부흥의 요건의 첫 번째는 기도를 통한 부흥이다. 나는 목동의 마지막 M.Div 89학번이다. 얼마나 기도를 많이 했는가. 지난번 모교를 방문했는데 초대교회의 성령충만 역사가 유성에서 일어나고 있어서 감사했다. (침신대의) 수정기도회에 설교하러 갔다가 은혜를 받고 왔다. 기도회가 얼마나 뜨거운지 모른다. 내가 신학교 다닐때보다 더 뜨겁게 기도하는 것을 보았다. 하나님의 뜻대로 발버둥치는 것이 우리 침례교단인 것을 믿는다. 한국에 대한 걱정을 많이했는데 그 뜨거운 기도를 보고 희망이 생겼다. 두 번째는 성령을 통한 부흥이다. 성령이 역사하셔서 부흥이 일어났던 것을 볼 수 있다. 숫자의 많고 적고를 떠나서 살아있는 생생한 성령의 역사가 있기를 원한다. 셋째는 전도를 통한 부흥이다. 5절 이하를 보면 약 16개국에서 온 사람들이 복음이 경험되고 선포될 수 있도록 선교를 나갈 수 있도록 길을 여시는 것을 본다. 성령 충만하게되면 기도로 입을 열게 되고, 하늘을 향해서만이 아니라 사람들에게도 입을 벌리게 되는 것이다. 내가 전도해서 거둔 수확보다도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영혼이 더 많더라는 것이다. 왜 오늘날에는 이런 역사가 없을까. 나부터가 문제인 것을 깨닫게 된다. 그저 남을 긍휼히 여기며 사랑하는 것이 다가 아니다. 선후배 목회자가 이런 역사와 영성을 통해 같이 살고 이 시대를 같이 살리는 역사가 있기를 바란다”라며 말씀을 전해 큰 은혜를 끼쳤다.

이어진 동문 환영시간에는 남가주지방회장인 박영호 목사(미주예닮, sCA)가 “남가주에 오셔서 함께 교제하게 돼 감사하다. 주님의 마음으로 풍성한 은혜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환영의 인사를 전했고, 게이트웨이신학교 목회학박사한국어과정디렉터 길영환 목사(콩코드한인, 원로)가 몇 년 전 북가주에서 남가주로 이전한 게이트웨이신학교와 목회학박사한국어과정을 소개했다.

계속해서 우리총회 증경총회장 김기탁 목사(imb, 은퇴)의 축도로 개회예배를 마치고, ▲강의(1) 권석균 목사(아틀란타지구촌, GA)의 “성령 안에서 이미지로 설교하라”(들려주는 설교, 보여주는 설교) ▲강의(2) 최국현 목사(은혜와진리, sCA)의 “자기경영”(21일 습관으로 변화되는 삶) ▲강의(3) 김민수 목사(루이빌제일한인, KY)의 “시편에 나타난 기도” 강의가 이어졌다. 김민수 목사는 기도에 대한 강의를 마치며 자연스럽게 찬양을 부르고 기도를 시작했고, 서병관 목사(터스틴제일, sCA)가 이어받아 기도회를 인도해 참석자들은 먼저 ▲한국에 있는 대전 침신 또 인근에 있는 게이트신학교 등 신학교를 위해서 ▲섬기고 있는 각 교회를 위해서 ▲목사님, 사모님 건강하여서 주님 오실때까지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할 때 특별히 암투병 중인 이상래 목사와 박경호 목사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이필성 목사(샌디에고제일, sCA)가 기도하므로 첫날의 모든 일정을 마쳤다.

둘째 날(화)은 ▲아침 경건시간(1): 한충호 목사(임마누엘, sCA)의 설교, 이필성 목사의 간증 ▲강의(4) 김종걸 교수(한국침신대, 종교철학)의 “모스트모더니즘 시대의 리더십”(Leadership in Postmodernism) ▲분임토의 ▲점심식사 ▲관광 및 휴식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이날 독특한 분임토의가 눈길을 끌었는데 분임토의는 선출된 조장의 인도 아래, 예시된 다양한 주제를 토대로 각 조원이 솔직한 나누고 조장이 메모해 발표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또한, 이날 특별한 것은 점심식사를 남가주동문회에서 섬겼는데, 남가주동문회장 이아모스 목사(순전한, sCA)를 중심으로 동문들이 손수 정성껏 음식을 만들어 감동을 주고 큰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 날(수)은 ▲아침 경건시간(2): 우리총회 직전총회장 최영이 목사(도버한인, DE)의 설교, 최성광 목사(리버사이드, sCA)의 간증 ▲정기총회 ▲폐회예배- 사회: 박영호 목사, 설교: 심윤수 목사 “큰 사람의 마음”(요 3:22~30) ▲점심식사의 일정으로 진행된 후 각자 사역지로 향하여 헤어졌다.

이날 진행된 정기총회는 회장 장영득 목사(버밍햄한인, 은퇴)가 캄보디아와 베트남 등의 선교지에 있어서 참석하지 못했고, 부회장 심윤수 목사의 사회로 진행돼 회원점명, 회순통과, 전 회의록 낭독, 재정보고, 임원선거 및 감사 선출로 이어졌다. 신임원으로 회장에 심윤수 목사, 부회장에 김영하 목사, 총무에 김민수 목사가 각각 선출됐으며 감사로는 최영이 목사와 이필성 목사가 동문회를 위해 섬기게 됐다. 한편, 건의사항을 통해 2년에 한번 개최되는 동문대회는 앞으로 명칭을 ‘동문선교대회’라고 변경하기로 했다. 선교의 취지와 교회에서 원활한 지원 등을 고려하자는 의미다. 차기 동문선교대회의 장소로는 메릴랜드나 워싱턴 DC, 이스라엘 등이 거론됐고, 장소 선정에 대해서는 임원회에 일임하는 것으로 결정됐으며 신임회장 심윤수 목사의 마침기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최성광 목사의 섬김으로 LA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한 뒤 흩어지는 동문들은 아쉬움을 남기며 석별의 정을 나누었다. 이번 동문대회 및 세미나는 많은 인원이 모이지는 못했지만, 원근 각지에서 시간을 내어 참석한 동문의 따듯함과 기쁨이 있는 모임이었다. 임원회와 남가주의 동문들의 헌신적인 섬김 속에 숙식·라이드 등 철저하게 편리가 제공됐고, 모든 프로그램이 짜임새있게 잘 구성됐다고 참석자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별히 모든 설교와 강의가 시간을 맞추기 위해 빠듯하게 진행됐음에도 ‘성령님과 기도·변화’로 초점이 모아지면서 은혜롭고, 도전과 유익을 주는 알찬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각별히 1년의 안식년을 맞아 올해 8월까지 버지니아에 머물고 있는 김종걸 교수가 이번에 참석해 강의와 교제로 함께한 것에 기쁨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주최측은 이번에 여러 동문들이 섬김은 물론 후원의 성원(심윤수 목사, 오인균 목사, 이성권 목사, 이필성 목사, 최영이 목사, 최동갑 목사)이 있어 풍성한 모임을 가질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하고, 찬양인도로 수고한 박종걸 목사를 비롯해 수고한 이들과 참석한 사모에게도 장학금으로 격려하는 등 시종 즐겁고 훈훈한 동문회로 이끌었다.

/ 미주, LA=채공명 부장


[긴급기도요청] 아비규환 뉴욕, 기도와 마스크, 방호복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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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수 목사, 딸을 포함한 뉴욕 의료현장 위해 호소

사진=부룩클린의 코로나 의료진-REUTERS

코로나19사태에 긴급한 기도제목이 전해졌다. 박유수 목사(미네소타 강남한인, MN)는 자신의 큰딸이 현재 뉴욕 Brooklyn Methodist Hospital에서 전문의로 근무하고 있는데, 현장의 어려움을 호소하면서 기도와 도움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박유수 목사는 “(의료진이) 코로나19로 피곤을 무릅쓰고. 환자를 돌보고 있습니다. 방호복과 마스크를 구하고 있습니다. 땀으로 범벅이 된 것을 재사용합니다. 감염도 염려됩니다. 동역자들의 중보기도를 간절히 요청합니다. 이름은 박한나입니다”라며 기도와 도움을 긴급히 요청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의 피해가 가장 심한 곳은 뉴욕이다. 3월 27일 현재 94,238명의 미국 확진자 중 1,438명이 사망했으며 뉴욕주는 44,635명의 확진자 중 519명의 사망자로 가장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CNN은 뉴욕대학교 의과대학(New York University’s medical school)의 졸업을 앞둔 약 69명의 학생들이 3개월 서두른 조기졸업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현재 뉴욕은 응급병원이 지어질 계획에 있으며 이미 은퇴한 의사와 간호사들이 더는 사태를 지켜만 볼 수 없어서 도움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넘쳐나는 환자와 사망자가 매일 쏟아지고 있는 전쟁같은 상황에 목숨을 건 의료 현장의 사투가 계속되고 있어, 박한나 양을 비롯한 모든 의료진들을 위한 기도와 함께 방호복, 마스크에 대한 도움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 미주=채공명 부장

[긴급기도제목] 우리 교단 김광선 목사 산행 중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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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침신대 동문대회에 참석했던 김광선 목사

우리 교단 레이크우드한인교회 은퇴목사인 김광선 목사(72)가 실종돼 수색 중에 있다. 현지의 미주중앙일보(LA)는 LA카운티셰리프국(LASD)의 설명을 인용, 김광선 목사가 지난 3월 23일(월) 오전 8시쯤 산행에 나섰다가 실종됐다고 전했다. 중앙일보는 또 김광선 목사의 지인이 “매주 화요일에 있는 교제 모임에 김씨가 아무런 연락도 없이 나오지 않았다”면서 “다음날 찾은 마운트 발디(Mt Baldy) 산행로 인근에서 김씨의 차량을 발견하고 실종신고를 했다”라는 내용의 인터뷰를 전했다.

중앙일보는 계속해서 “셰리프국은 지난 25일 헬기 띄워 수색했으나 눈이 많이 와 기상 악화로 중단했다가 27일 다시 수색을 재개했고, 현재 뉴욕에 사는 김광선 씨의 딸이 김씨의 실종 소식에 LA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라고 27일 속보로 보도했다.

지난 2월 3일(월)~5일(수)의 일정으로 남가주에서 개최된 ‘2020 침신대 동문대회 및 세미나’에 참석했던 김광선 목사는 평소에 취미로 사진 촬영을 즐겼다. 동문대회에서도 많은 사진을 찍어 동료 선후배 목회자들과 공유하면서 즐거워했는데, 실종된 날도 풍경촬영을 위해 산행을 했던 것이 아닌가 예측되고 있다.

교회 측은 재미한인산악구조대에도 도움을 요청했고, 소식을 들은 지역 침신대 동문들도 산에 올라 함께 수색에 참여했으나 김광선 목사를 발견하지 못했다. 동료 목회자는 “김광선 목사가 비록 1년 전 아내와 사별했어도, 해병대 출신인 김 목사는 최근까지도 육체적으로나 심적으로나 건강한 상태였기 때문에 낙상이 우려된다. 빨리 발견이 되어야 하는데 안타깝다”라며 동료 선후배 목회자들의 긴급한 기도를 요청했다.

/ 미주=채공명 부장

작은교회 온라인예배는 소통가능한 ‘ZOOM’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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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방향소통, 가입 X, 단 15불, 간단한 운영 등 다양한 장점 갖춰

중국 프로그램이라는 지적은 유의해야

  • DASOMWEB에서 제공하는 ZOOM 사용 도식
  • DASOMWEB에서 제공하는 ZOOM 사용 도식
  • DASOMWEB에서 제공하는 ZOOM 사용 도식
  • DASOMWEB에서 제공하는 ZOOM 사용 도식
  • DASOMWEB에서 제공하는 ZOOM 사용 도식

전 세계는 물론 미국에서 특히 코로나19사태의 상황이 안 좋아지면서 온라인예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대형 교회를 중심으로 온라인예배를 이미 드리고 있거나 준비하고 있다. 문제는 작은교회다. 온라인예배를 드리기 위해서는 방송장비, 운영에 대한 지식, 성도들의 참여 가능한 지식 등이 필요하다. 그러나 작은교회는 예산이 부족하거나 온라인예배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거나 연령대가 높은 성도들은 온라인예배 참여가 만만치 않게 느껴질 수 있다.

이러한 경우에 카카오톡에 있는 ‘라이브톡’기능을 이용하면 좀 더 쉽게 온라인예배와 모임을 가질 수 있다. 연령대가 높아도 카카오톡은 대부분 사용하기 때문에, 접근성이 가장 용이하다고 볼 수 있다. 라이브톡보다 좀 더 나은 온라인예배와 소통을 제대로 해보고 싶다면 ‘ZOOM’이 추천된다. 약간의 운영지식과 참여할 수 있는 지식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ZOOM은 비교적 간단하게 운영할 수 있고, 성도들도 가입같은 절차없이 앱을 설치하면 쉽게 참여할 수 있다. ZOOM이 적은 비용으로도 다루기 쉬우면서 양질의 환경을 제공한다는 장점뿐 아니라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은 특별한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 양방향 소통으로 떠오르는 ZOOM

중대형교회는 대부분 교회계정의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치 등의 플랫폼을 활용한 방송의 형태로 온라인예배를 진행하고 있다. 강대상을 중심으로 촬영되는 영상은 성도들의 입장에서는 예배 때에 비슷한 관점을 제공받지만, 많은 목회자들은 예배가 시청에 머물 수 있다는 지적한다. ZOOM은 이러한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공한다.

포사이스한인교회(GA) 곽정민 목사는 “작은교회는 관계 중심적이기 때문에 저는 처음부터 유튜브 같은 형식보다는 ZOOM이 적절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ZOOM으로 교인 가정들이 서로 볼 수 있어서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고, 성도가 대표기도를 할 경우에도 문제가 없습니다. 꼭 예배에 ZOOM을 이용하기가 곤란하다면, 바이블 스터디로 활용하기에도 적당합니다. 지난 몇 주동안 ZOOM을 운영하면서 작은교회에 적합한 플랫폼이라고 느꼈습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다음의 내용은 ZOOM을 통해서 양방향 소통으로 진행하기 원하는 교회를 위해서 곽정민 목사가 제공하는 ZOOM에 대한 내용이다. 곽정민 목사는 성균관대학교 정보통신대학원 컴퓨터공학 석사를 했고, 전 글로벌 복음방송 방송국장을 역임한 이 분야의 전문가이다. 현재는 포사이스한인교회 담임목사와 뉴올리언즈 신학대학원 객원교수, DASOMWEB 대표로 섬기고 있다.

■ 곽정민 목사가 소개하는 ZOOM 예배

ZOOM을 통해 예배를 인도하고 있는 곽정민 목사

COVID-19으로 많은 교회들이 계속적으로 어려움 가운데에 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Live Streaming을 사용해서 예배를 드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단방향 형태로 예배가 진행되는 Live Streaming과 달리 ZOOM은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관계적 친밀감이 중요한 작은 교회들 특히 특수한 상황으로 예배당이 없어 집에서 예배를 진행해야 하는 교회나 목회자들에게는 좋은 도구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비용을 최소화시켜서 ZOOM을 활용해 예배를 드리기 원하는 분들을 위해 간단한 내용 및 세팅 방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 Zoom을 사용해서 예배를 진행할 때 얻는 이점 –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페이스북 라이브나 Youtube 라이브 등 실시간 라이브는 단방향으로 현장 예배를 잘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설교자들이 가장 크게 생각하는 성도들의 반응을 볼 수 없기 때문에 설교 시 답답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작은 교회일수록 관계성을 중심으로 교회가 결속이 되어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일예배를 통한 상호 교감은 포기할 수 없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배에 있어서 양방향의 커뮤니케이션을 생각하는 교회나 목회자라면 ZOOM은 좋은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2. ZOOM을 사용하면

대표기도, 헌금기도, 성경봉독 등을 원격지에 있는 분이 함께 현장에 있지 않아도 대표로 기도를 하거나 성경봉독을 할 수 있습니다.

3. 비용은 어떻게 되나요?

ZOOM은 Host 한 명당 약 $15(월정액)이면 화상컨퍼런스를 관리 및 운영하는 1명의 Host/100명의 참여자가 가능합니다. 보통 참여자가 사용하는 1개의 device(핸드폰, 태블릿, PC)에 가족들이 같이 예배를 드리기 때문에 100명 이상의 참여자가 동시에 접속하여 양방향의 예배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4. 기타 혹은 피아노 등을 치는 영상을 실시간으로 보내고 싶습니다.

Test 해본 결과 기타 혹은 피아노 등의 사운드는 ZOOM을 통해 정상적으로 전송이 되지 않습니다. Zoom에서 Original Sound의 기능을 On 하는 기능을 제공하지만, 악기 등을 사용한 소리는 noise로 인식하여 Noise Canceling 기능이 활성화되어 소리를 조절함으로 정상적으로 전송이 되지 않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Audio에 관련한 보다 자세한 Function은 https://support.zoom.us/hc/en-us/sections/200319096-Audio를 참조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5. Share Screen 기능

저희 교회의 경우 찬양은 미리 녹화를 한 후 파워포인트를 이용해 녹화된 비디오를 insert 하여 예배 시 간편하게 클릭하여 Play 하도록 미리 준비를 해놓은 후, Zoom의 Share screen 기능을 이용하여 미리 띄워놓은 파워포인트의 영상을 실행시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6. Gallery View

갤러리 View를 사용하면 최대 49명의 접속화면이 한 화면에 표시되게 할 수 있습니다.

https://support.zoom.us/hc/en-us/articles/360000005883-Displaying-participants-in-gallery-view

7. 보다 자세한 내용은 zoom.us 페이지를 참조하십시요.(한국어 웹사이트: https://zoom.us/ko-ko/meetings.html)

■ ZOOM 환경세팅과 운영 및 모바일주보 등 제공

곽정민 목사는 ZOOM을 예배에 사용할 수 있는 환경 셋업과 ZOOM을 활용하여 예배를 드리는 방법에 대한 예시들을 자신이 운영하는 DASOMWEB에서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또한, DASOMWEB에는 ZOOM으로 드리는 예배 외에도 성도들에게 모바일로 나눌 수 있는 주보의 샘플도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 주소는 http://dasomweb.com/story/ 이다.

코로나19의 혼란의 시대에 많은 교회는 자신의 교회에 맞는 대안을 찾고 있다. 힘든 상황이지만, 각자 새로운 길을 걸어가면서 좋은 것이 있으면 나누는 온정이 있어서 따듯함을 느낄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온라인 비디오 회의를 위해서 시작한 ZOOM은 이제 많은 교회, 특히 작은교회에 유용한 도구로 떠오르고 있다. ZOOM은 실시간으로 진행된 예배를 녹화할 수도 있기 때문에 추후에 영상을 필요에 맞게 사용할 수도 있다. 소개된 내용 이외의 의문사항이나 도움은 교회의 사역을 돕는 DASOMWEB(www.dasomweb.com)을 통해서 받을 수 있다.

그러나 한편, ZOOM 사용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ZOOM의 창업자는 중국인으로 위안정(袁征·Eric Yuan·50)이다. 현재 줌 최고경영자(CEO)인데, 최근 북미에서 이뤄진 영상통화의 일부가 중국을 거쳐서 이뤄져 중국에 데이터가 유출됐다는 논란이 있었다. ZOOM 측은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면서 대책을 발표했다. 이때문에 미국 내 ZOOM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몇몇 목회자들은 ZOOM을 통해 중요한 선교 정보가 새 나갈 수 있음을 경고했다. 보안이 필요한 예민한 내용은 ZOOM에서 조심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다.

/ 미주=채공명 부장

“예배를 살리자” 리빙사운드, 교회 온라인예배 적극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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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부터 드라이브인 예배까지 다양한 온라인예배 총정리

한국은 모이는 주일예배와 온라인 주일예배에 대한 신학적, 신앙적인 갈등이 적잖이 거론되고 있는 듯 보인다. 그러나 미국의 교회는 대체로 정부의 가이드라인에 순응하는 분위기이고, 한인교회도 모이는 예배에 대해서 초기에는 고민하는 교회들이 있는 듯했으나 바이러스의 창궐과 확진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온·오프라인의 병행을 거쳐 대체로 모이는 주일예배를 모이지 않고 온라인예배나 가정예배로 전환되는 추세다. 미국교회 중에는 성도들이 교회의 주차장에 각자의 승용차로 모여 차 안에서 예배를 드리는 ‘드라이브인 워십’ 등 교회마다 특색있는 예배의 형식도 등장하고 있다.

그나마 시스템이 잘 갖춰진 대형교회는 이런저런 옵션이 가능하지만, 문제는 언제나 작은 교회이다. 온라인예배를 드리고 싶어도 전문방송팀이 없고 장비운영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교회도 있다. 이러한 교회를 돕기 위해 본보의 ‘리빙사운드의 이민교회 음향이야기’를 연재하고 있는 이재호 실장(리빙사운드)은 최근에 유튜브(Youtube)에 쉽게 온라인 방송을 준비하고 운영하도록 돕는 내용의 영상을 올려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유튜브에 접속해서 ‘리빙사운드’를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또 홈페이지나 전화로도 문의 가능하다.(www.thelivingsound.com / 214-674-8695)

다음은 리빙사운드가 영상예배와 방송을 위해 돕기 위해 준비한 유튜브 영상의 링크들이다.

/ 미주=채공명 부장

버지니아제일교회, “평생 기억에 남을 드라이브인 부활주일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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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에 나눔실천, 재난 설교·심리상담까지 큰 호응

코로나바이러스의 사태 속에서도 부활의 주일을 맞아 뜻깊은 부활절 예배와 활동들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버지니아주 스프링필드에 위치한 버지니아제일교회(김제이 목사)는 지난 4월 12일 부활 주일 예배를 주차장에서 Drive In 형식으로 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는 정부 방침에 따라 사회적 거리를 유지함과 동시에 주차장에는 최소 인원만 유지하면서 새벽 6시 예배를 시작으로 8:30분, 10시, 11시 총 4번의 예배를 드렸으며 각 예배는 성도 개인의 차량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한 컨퍼런스콜 방식으로 설교를 들었다. 예배를 마친 후에는 여선교회에서 정성껏 준비한 점심 도시락과 주일학교에서 정성껏 준비한 구디백(Easter Basket)을 나누며 부활의 감사와 기쁨을 나누었다.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하여 성전에 모여 예배를 드릴 수 없지만, 각자 개인의 차량에서 컨퍼런스콜 혹은 화상회의(Zoom)형식을 통해 말씀을 들음으로 정부 방침에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린 것이다.

이날 예배에서 담임 김제이 목사는 요한복음 20:15-19절의 말씀을 본문으로 “두려움 가운데서 만난 부활하신 예수님”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하였다. 이날 예배에 참석한 성도들은 “이번 Drive In 형식의 예배는 아이들을 비롯하여 제 인생에 평생토록 기억에 남을 만한 은혜로운 예배였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또한, 김제이 목사는 “오랜만에 만난 성도들을 보면서 가슴이 뭉클하다. 지금 함께 모여 예배할 수 없는 가운데 있지만, 이 사태는 반드시 끝날 것이며 조만간 함께 모여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라고 마음을 전했다.

아울러 버지니아제일교회는 섬김과 나눔의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성도들과 취약계층인 노인들의 건강을 위하여 마스크 제작 및 손 세정제 나눔, 면역력 향상을 위한 비타민 제공하고 있으며 특별히 노인 계층에는 사랑의 식사(반찬) 나눔을 추가로 진행하면서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

한편, 김제이 목사는 심리학 박사로서 워싱턴 DC 지역 한인 라디오방송(AM1030)을 17년간 담당해 왔는데, 기존 상담 방송 외에 추가적인 상담 방송을 통해, 재난으로 불안과 두려움에 있는 한인 교포들에게 심리치료를 통하여 큰 위로를 주고 있으며 최근 수요예배에는 COVID-19 우울증 극복에 대한 특별 설교가 진행되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미주=채공명 부장

라이프웨이, 코로나 사태에 맞춰 “전통 VBS” “집에서 VBS” 등 네 가지 전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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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가족을 위해 집에서 “모임이 아니라 컨텐츠 기반”으로

무료로 제공되는 4가지 VBS 전략북

코로나바이러스는 우리의 삶을 많이 바꾸어 놓았다. SBC와 한인총회의 정기총회를 포함해 많은 행사를 취소시켰고, 교육과 비즈니스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그러나 우리 총회(SBC)의 산하기관인 라이프웨이(LifeWay Christian Resources)는 특별히 어린이사역부는 계속해서 활동하며 교회와 성도, 자녀들을 섬기고 있다. 라이프웨이는 이미 가정에서 주일학교를 보충할 수 있는 무료 임시 디지털 자료인 “LifeWay Kids at Home”을 제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런 라이프웨이가 이번에는 현재의 코로나 사태에 맞춰 여름성경학교(VBS, Vacation Bible School)를 네 가지 옵션으로 출시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LifeWay Kids의 운영책임자인 척 피터스(Chuck Peters)는 “VBS는 대부분의 교회에서 여름의 하이라이트이며 어린이 사역에서 한 해의 정점입니다. 그리고 VBS는 대부분의 교회들이 일년 중에 실행하는 가장 복음적인 전도 활동입니다. VBS는 예수님과 구원의 메시지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 메시지는 들려져야 하고 억제되거나 연기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런 (복음의) 시급함은 이런 위기의 시기에 오히려 더욱 증폭되고 있을 뿐입니다”라고 VBS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LifeWay는 올해의 중요한 전략을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활용하여 커뮤니티에 다가갈 수 있도록 교회를 위한 4가지 VBS 옵션을 출시했다. 교회 지도자는 자신의 상황에 가장 적합한 그리고 지역 보건 당국이 정한 지침을 준수하는 형식을 선택할 수 있다.

올해의 주제인 “Concrete & Cranes”(빌립보서 1:6)에 맞춰 계획된 네 가지의 옵션은 다음과 같다.

1. 전통적인 방식(Traditional VBS): 일반적인 VBS 방식이다. 일부 지역의 상황에서 평소대로 만나도 안전하다면 VBS는 기존 방식으로 계속 진행할 수 있다. 교회는 (VBS 실행) 날짜를 변경해야 할 수도 있지만 VBS는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다.

2. 지역 소그룹방식(Neighborhood VBS): 교회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된 상태의 VBS 프로그램을 실행하기 위해 자원봉사자를 배치하여 차도, 현관, 뒤뜰 또는 막다른 골목(cul-de-sacs)에서 진행할 수 있다. 이 방법은 지역 사회의 여러 지역에 있는 교회 회원 “호스트”를 사용하여 집에서 소규모 VBS를 수행한다. 이것은 더 적은 수로 만날 수있는 그룹에게 훌륭한 솔루션이 될 수 있다.

3. 대체 시간표 활용 방식(Alternate VBS): 교회는 노동절 연휴 또는 가을 방학과 같은 대체 시간표를 사용해서 몇 주 동안 연속되는 때(예: 수요일 저녁, 주일 저녁, 토요일) VBS를 실행할 수 있다. 이 접근 방식을 통해 교회는 적은 부담으로 늦춰진 VBS를 실행할 수 있다.

4. 가정 진행 방식(VBS at Home): VBS 자료는 집으로 직접 배달될 수 있다. 교회는 미디어 중심의 워십 집회를 게시하거나 생중계하여 어린이를 시청자로 참여시키고 부모가 가정에서 자녀들의 성경공부, 레크리에이션 및 공예(crafts)를 가능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들을 제공한다.

피터스는 “우리는 VBS를 꼭 모임이 필요한 방식이 아니라 컨텐츠 기반 경험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은 근본적으로 음악, 성경 교육 및 활동을 통해 아이들을 복음에 연결하는 것에 관한 것입니다”라고 말하면서 “궁극적으로, 그러한 것들은 큰 모임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익숙한 VBS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우리는 전에는 한 번도 해보지 않은 그러나 복음의 핵심을 성취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창조적인 방법을 생각해낼 수 있습니다”라며 기존 방식의 VBS에서 벗어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https://www.lifeway.com/4Ways 에서 이메일을 넣고 무료 전략북을 받을 수 있는 화면

LifeWay Kids는 네 가지 옵션을 시작하면서 “이번 여름에 VBS를 진행하는 4가지 방법”이라는 새로운 무료 전자책을 개발해 배포를 시작했다. 이 자료는 교회 지도자, 자원봉사자 및 부모가 자신의 선택권을 이해하고, 새로운 전략에 접근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새로운 방식으로 VBS를 활용하도록 영감을 주기 위한 것이다. 해당 자료는 https://www.lifeway.com/4Ways에서 간단하게 이메일을 제공하며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또한, 영상자료는 https://www.youtube.com/user/lifewayvbs에서 확인할 수 있고, 무료지도자클럽(free Director’s Club, https://vbs.lifeway.com/directors-club/)에 가입하면 무료로 지도자용 자료들을 확인할 수 있다.

무료지도자클럽(free Director’s Club, https://vbs.lifeway.com/directors-club/)에 가입하면 지도자용 또는 교사용 자료들을 무료로 확인하여 사용할 수 있다.
지도자용 자료들

피터스는 또한 “이러한 옵션에 대한 반응은 압도적으로 긍정적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장애물처럼 보일 수 있는 것이 VBS 사역이 그 어느 때보다 더 멀리 도달할 수 있는 전례없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라며 새롭게 선보이는 VBS 사역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SBC 실행위원회의 커뮤니케이션 분야 부총재인 조나단 하우(Jonathan Howe)는 4월 22일 LifeWay의 VBS 및 어린이 사역 전문가인 Melita Thomas와 인터뷰를 가졌다. 아래 영상링크를 통해 인터뷰를 볼 수 있다.

/ 미주=채공명 부장

코로나바이러스로 이택근 목사 소천(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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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에 의한 우리 교단 첫 안타까운 소식에 애도의 마음 이어져

시카고지역한인교역자회 장(葬)으로 진행되나, 10명 이상 참석 불가


고(故) 이택근 목사 ⓒ 미주한국일보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진리등대교회를 담임하던 이택근 목사가 지난달 4월, 가족 간 전염으로 인해 4월 17일 시카고 듀페이지 센트럴병원에 입원해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로 32일간 투병했다. 그러나 이택근 목사는 가족과 교회 가족, 동료 목회자들의 기도와 바람에도 끝내 회복되지 못하고 5월 18일 오후 1시 41분에 하늘로 부르심을 받았다. 1950년생으로 향년 70세였다.

가족간 전염으로 온 가족이 치료를 받게 됐고, 사모와 딸은 회복됐으나 이택근 목사는 나이가 많고 평소에 당뇨가 있어서 치명타가 됐다. 시카고의 한 동료 목회자는 “이러한 배경으로 인해 유족에게 깊은 자괴감과 마음의 커다란 상처가 있는 것 같다. 하나님의 위로와 함께 주변에서 많이 기도해주고 위로해줄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너무 안타깝다”라며 유족들을 염려했다.

일리노이지방회(회장 한권희 목사)는 “사모님과 장례절차를 논의하면서 이택근 목사님께서 교역자회부회장이셨기에, 우리 협의회 장(葬)으로 하는 것보다 시카고교역자회 장(葬)으로 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서 사모님과 함께 그렇게 결정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협의회는 모든 장례 절차에 최선으로 함께 할 것입니다. 교역자회회장 김경수 목사님과 계속해서 장례절차를 상의할 것입니다. 계속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라며 장례에 관한 진행 상황을 회원들에게 공지했다. 일리노이지방회는 22개의 회원 교회가 있고, 초교파모임인 시카고교역자회는 230여 개의 교회에서 교역자 약 500여 명이 회원으로 있다.

또한, 이택근 목사를 잘 아는 동료 목회자는 “이택근 목사님이 섬겼던 교회의 규모가 크지 않고 가정형편이 넉넉하지 않아서 실질적으로 장례비용이 당장 걱정이 됐다. 그러나 고 이택근 목사님이 이 지역 초교파단체인 시카고지역한인교역자회에서 부회장으로 섬기고 있었기 때문에 여러 목사님들이 논의한 끝에 일리노이지방회 장(葬)이 아닌 시카고지역한인교역자회 장(葬)으로 진행하기로 결정돼 어려운 중이지만 감사한 일이다. 그러나 크게 상심해있는 유족들에게 기도와 함께 격려의 손길이 있으면 큰 힘이 될 것 같다”라며 심정을 덧붙였다.

시카고지역한인교역자회(회장 김경수 목사) 장(葬)으로 진행하기로 결정됐으나, 현재 일리노이주는 행정명령을 통해 장례에 10명 이상 참석이 안 된다. 장의사, 유족, 집례자만 참여가 가능한 상태라서 장례는 조객 없이 진행될 예정이지만, 장례식장에서 장례의 진행을 영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장례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일정이 정해지는 대로 추가로 공지될 예정이다.

한편, 유족들은 물론 평소에 고인을 아꼈던 주위의 동료 목회자들에게 이택근 목사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커다란 충격이었다. 한 동료 목회자는 그를 애도하며 “목사님, 우리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이택근 목사님을 먼저 보내는 마음으로 모두 안타까움과 슬픔이 가득하지만,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우리 주님께서 주시는 위로와 소망이 유족뿐만 아니라, 우리 협의회 모든 목사님들께도 넘치길 기도합니다.”라며 기도의 마음을 카톡으로 나눴고, 어떤 목회자는 “이택근 목사님을 보내며”라는 제목으로 시를 지어 공유하기도 하면서 애도의 마음을 표현했다.(아래에 전문)

5월 18일 기준, 일리노이주는 확진자 96,485명, 사망자 4,234명이다. 이번 고(故) 이택근 목사의 소천 소식은 이번 코로나 사태의 위중함을 느끼게 함과 동시에 교단 내 첫 충격적인 소식으로 인해 고인과 평소 친분이 없을지라도 교단 안팎에서 기도와 안타깝다는 위로의 마음이 커지고 있다.

고(故) 이택근 목사는 동아대 성악과 출신으로 서울에서 음악학원을 경영했다. 한국에서 수도침례신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에 와서 텍사스 타일러신학교, 골든게이트(M.Div.)를 졸업한 뒤 플로리다주에서 목회했으며 시카고의 진리등대교회를 담임하는 중 만 70세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이순복 사모와 딸, 결혼한 아들 가족이 있다.

유족 연락처 – 주소: 2S640 Continental Dr. Warrenville, IL 60555 / 이순복 사모: 630-765-2685

<2보>

이택근 목사의 장례식이 오는 5월 21일(목) 오전 11시 위튼(Wheaton)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장례예배 참석인원은 10명으로 제한 되지만, 장례예배가 진행되는 동안 주차장에 주차한 후 차 안에서 장례식 예배를 핸드폰으로 보면서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컴퓨터로 연결하면 화상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장지에서의 하관예배는 차 안에 머무르면서 육안으로 볼 수 있다.

발인예배(장례예배)와 하관예배는 교역자회회장 김경수 목사와 침례교협의회회장인 한권희 목사가 함께 참석하며 인도할 예정이다. 장례예배는 김경수 목사가 인도하며 말씀을 전하고 한권희 목사가 축도 순서를 맡았고, 하관예배는 한권희 목사가 인도하며 말씀을 전하고, 김경수 목사가 축도를 맡아 진행한다. 예배 순서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목회자는 한권희 목사에게 연락하면 된다.

아래는 장례식장과 공원묘지 주소이다.

장례식장

5월 21일(목) 오전 11시

Huntington Funeral Home

304 N Main St

Wheaton, IL 60189

장지(공원묘지)

Wheaton Cemetery

1209 Warrenville Rd

Wheaton, IL 60189

/ 미주=채공명 부장

이택근 목사님을 보내며

 

이건 아닐거야

아니, 아니어야 해

얼마 전에도 우리 곁에 있었는 걸

우리랑 함께 찬양도 하고

체조도 했는 걸

같이 웃었고 희희낙락 했는 걸

그의 스토리텔링은 탁월했고

심금을 울리는 목소리는 감탄하게 했는 걸

아직도 할 일이 많아 아직은 갈 때가 아닌 줄 알았는데

왜 황급히 우리 곁을 떠났지?

하나님,

왜 그렇게 빨리 부르셨어요?

그렇게 빨리 곁에 두고 싶으셨어요?

그렇게 사랑스러웠어요?

그래도 남은 자는 슬프답니다.

추억들이 많아서 아직 보낼 수 없습니다

돌려 주세요, 제발

우리는 기대하며 기도했습니다

우리 곁에 거뜬히 돌아와서 허허 웃어줄거라고요

그런데 기대를 저버렸습니다

소망의 닻을 끊어버렸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곁에 빨리 두고 싶어 할만큼

사랑했다는 걸 나는 몰랐습니다

그래요

보내 드릴께요

또 하나의 별이 되어

우리를 비출 것을

우리를 보호해 줄 것을…

그는 그렇게 별이 되었다


“교회를 교회 되게” 랄리제일한인교회 창립 37주년 기념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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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갑 목사, 평생 연구하고 체득한 교회론을 설교에 담아

인터넷에서나 보던 찬양을… 40여 편 영상 편집한 특별찬양

랄리제일교회 주찬양성가대와 FKBC유스오케스트라가 37주년을 기념해 40여 개의 영상을 편집해 제작한 특별찬양 “은혜 아니면”

랄리제일한인교회(최동갑 목사)가 지난 5월 17일, 창립 37주년을 맞아 의미 있는 기념예배를 드렸다. 코로나 사태에 노스캐롤라이나주가 지난 5월 8일부터 재오픈(Reopening) 3단계 중 1단계를 시작했으나, 랄리제일교회는 아직 모이는 예배를 실행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맞이한 창립 주일이었다.

이날 특별히 관심을 모은 것은 창립기념주일을 맞아 주찬양성가대와 FKBC유스오케스트라(전체 지휘 박병호 집사)가 함께 연주하고 부른 “은혜 아니면” 특별찬양이었다. 코로나로 인해 함께 모일 수 없기에 각자의 처소에서 한 곡을 연습하고 녹화해 그것을 편집한 형태로 찬양이 방송된 것이다. 최근 코로나 사태에 온라인에서 만날 수 있는 영상의 형태지만, 이런 작업을 조금이라도 해본 경험이 있다면 이런 과정에 얼마나 많은 수고와 노력이 필요한지 알 수 있다. 이번 특별찬양은 약 40여 개의 영상을 편집해서 나온 작품이다.

또한, 창립 37주년 기념예배의 백미는 최동갑 목사의 설교였다. 최동갑 목사는 자신이 평생 연구하고 목회 경험 속에서 깨달은 교회론을 토대로 “교회를 교회 되게”(디도서 2:14)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이 설교는 교회와 목회에 대한 본질적인 고민을 하거나 관심이 있는 목회자, 신학생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 요약하지 않고 거의 설교 전문을 옮겼다.

최동갑 목사는 먼저 “오늘이 우리 교회가 시작된 지 37년이 된다. 교회 생일이 되면 생일 축하를 해야 한다. 이 교회를 시작하시고 지금까지 인도하신 교회의 주인 되신 주님께 감사의 박수를 먼저 드리자”라며 하나님께 영광의 박수를 올려드리자고 요청했다.

말씀을 전하는 최동갑 목사

■ 교회의 위기와 ‘Me Generation’

계속해서 최동갑 목사는 골로새서 1장 18절의 말씀을 인용하면서 “예수님은 교회의 몸이 되시고, 그 교회의 가장 중요한 머리가 되신다. 주님과 교회와의 관계를 잘 설명해주는 귀한 말씀이다. 요즘 교회의 위기라는 말을 종종 듣게 된다. 이게 코로나 사태 때문이 아니라 그 이전부터 사람들은 교회의 위기라는 말을 많이 사용한다. 왜 그런지, 교회의 위기란 뭘 말하는 것인지, 무엇이 문제인가 우리가 한번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교회가 기적을 행하지 못해서, 큰 능력이 없어서 교회가 위기를 맞이했다고 보지는 않을 것이다. 교회와 주님과의 관계에서 그 교회의 주님의 모습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교회에 위기가 왔다는 말이다. 복합적인 이유가 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요즘 사람들은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으로 살아간다. 모든 것이 내 중심이다. 이런 자기중심 방식으로 살다 보니 자기중심적인 종교 생활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Me Generation’이라는 표현이 있다. ‘나 중심의 세대’에 살고 있다. 세상 사람들이야 그렇게 산다고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을 따르는 사람들이 하나님 중심이 아니라 자기중심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문제다. 하나님을 믿는 것 같지만, 그 사람의 삶 속에 하나님이 보이지 않는 것, 그것을 경건의 모양은 있지만, 경건의 능력이 없는 모습이다. 이것은 오래전부터 있었다. 자기 성취와 자기만족에 집중되어있다. 요즘 사람들이 묻는다. ‘예수님을 나에게 무슨 유익이 있죠?’ 그때 ‘예수님을 믿으면 행복해집니다.’ ‘예수님께서 여러분의 필요를 채워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접근하다 보니 예수님이 하나의 상품같이 돼서, 소비자의 구미에 맞게 예수님을 선전하는 것처럼 변했다는 것이다. 예배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예배를 드리지만, 가장 중요한 목적은 하나님을 높이는 것이다. 그런데 예배의 초점도 나에게 집중되어있다. 내가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고 하나님께 영광과 찬송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오늘 내가 은혜를 받았나?’ ‘나에게 오늘 예배가 무슨 유익이 됐지?’ ‘내 필요가 채워졌나?’라고 생각하며 은연중에 예배의 중심이 나에게 있는 것이다. 자기중심적인 문화 속에서 자기중심적인 신앙생활을 하게 됐다는 것이다. 교회의 주인 되신 예수님이 보이지 않고, 사람이 보이는 것이 교회의 위기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요즘 들어서 가끔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세상을 떠나고 나면, 사람들은 나를 어떻게 기억할까, 아마 그날은 원치 않아도 반드시 오게 된다. 사람들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아빠로서, 남편으로서, 무엇보다 교회의 목사로서 사람들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이런 생각을 하다 보면 서둘러서 뭔가를 해야 하지 않나 생각도 한다. 다음 달이 되면 목사 안수를 받은 지 32년이 된다. 내가 은퇴를 하더라도 교회는 이런 모습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정리해봤다. 성경의 교회론, 교회관을 소개한다.”

■ (1) 비전 Vision

먼저는 비전이다. “교회의 비전이 무엇인가?” 이것은 교회의 존재 목적을 말한다. 이 교회가 뭘 하는 교회지? 이 교회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무엇이지? 이것은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내가 말을 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은 베드로전서 2장 9절에 근거한 것이다. 그 구절에서 ‘어두운 데서 불러내서 빛의 자녀가 되게 하신 목적은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기 위함이다. 이것이 교회의 존재 목적이다. 이런 분명한 비전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비전만 있어서는 안 되고 비전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희생과 실천방법이 있어야 한다. 단순히 말만 하면 안 된다.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기 위한 교회의 구체적인 비전과 그것을 실천하기 위한 분명한 방법과 희생이 있어야 한다.

우리 교회의 비전은 무엇인가? “주님의 꿈과 사역이 우리의 것이 되게 하소서”이다. 이것은 형식이나 장식용이 아니다. 적어도 나에게는 그렇다. 매일 기도할 때마다 그것을 바라본다. 주님의 꿈이 무엇인가, 주님은 자기가 죽어서 남을 살리는 일을 하셨다. 교회는 그것을 실천해야 한다. 교회가 희생해서 다른 사람을 살리고 도와줘야 하는 것이다. 주님의 사역은 무엇인가? 주님은 제자훈련이라고 해서 사람을 키우는데 집중하셨다. 주님이 떠나시기 전에 많은 교회를 개척하신 게 아니다. 많은 교회를 건축하신 게 아니다.

그게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주님의 관심은 그게 아니라 주님의 사역은 12명을 뽑아서 그들을 온전한 일꾼으로 세워서 내보내셨다. 그들이 교회를 개척하고, 그들이 하나님의 일을 하도록 하셨다. 이렇게 주님의 꿈과 주님의 사역이 우리 교회의 사역이 되어야겠다는 것이 우리 교회의 비전이다. 누가 클리닉, 난민사역, 프렌치 캠프를 한다든지 이런 것은 교인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지역 교민들을 위한 사역이다. 지역사회를 품어야 한다. 이것을 이민교회의 사명이라고 본다. 그래서 우리 교회를 이용해서 우리 교회의 자원과 시설을 이용해서 지역 교민들을 돕는 것이 비전이다.

그것만 해서는 안 된다.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지상명령이 있다. 세상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 일 년 내내 선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 년 내내 선교를 준비하고, 선교를 나가고 선교를 평가하면서 어떻게 하면 주님의 지상명령을 잘 이룰 수 있을지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딤전 2:4에는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에 이르기를 원하신다고 했는데 그것을 주님이 원하시면 해야 한다. 그것을 위한 구체적인 사역의 방법이 있다. 말씀 중심의 교육목회를 하는 교회다. 삶 시리즈가 있고, 목장 사역이 있고, 화요여성모임 등 다양한 훈련 프로그램이 있다. 특히 목장 사역은 우리가 배운 것을 실천하는 사역의 현장이다. 열심히 배우기만 했지 실제로 실천하는 기회가 없는 것 같다. 목장으로 모이면 목원들이 은사에 맞춰서 실천한다. 삶을 나누고 서로 기도해주고 도우면서 서로의 신앙을 격려하면서 성장하도록 한다. 한 사람을 키우기 위해 시간이 걸리고 눈에 보이는 성취감이 없을 수 있지만 사람을 키우는 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역사회를 돕고 세계선교에 앞서는 것은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기 위함이다.

■ (2) 유니티 Unity

두 번째는 유니티 교회는 하나가 되어야 한다. 이것은 교회의 생존비결이다. 교회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하나가 되어야 한다. 지금 교회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교회가 분열되어 있다는 것이다. 깨지고 갈라지는 것이 문제다. 왜 교회가 하나 되지 못할까, 주님이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주님이 보이지 않아서다. 주님이 교회의 주인 되지 못하니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

요한복음 17:22을 보면 제사장적 기도가 나온다. 아버지와 예수님이 하나가 된 것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해 달라는 기도다. 어떻게 하나님과 아들 예수님이 하나가 됐나? 예수님이 순종하므로, 이 땅에 오셔서 아버지 뜻을 이루어나가면서 하나가 되었듯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때 하나가 된다는 것이다. 교회가 하나가 된다는 것이 어려운 것은 아니다. 말로만이 아니라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이고, 교회의 머리가 예수님이라고 하면,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는 주님의 뜻에 순종하면 하나가 되는 것이다. 교회의 주인 되시는 주님이 보이지 않고, 사람이 보이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교회가 갈라지고 싸우고 분쟁에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다.

한완상 씨가 쓴 “예수 없는 예수 교회”라는 책처럼 이게 현실적인 문제다. 이런 주님이 보이지 못하는 문제 때문에 분쟁에서 헤어나오질 못한다. 교회의 주인이 내가 아니라 예수님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기억해야 한다. 분쟁이 났다는 것은 교회의 주인 되신 주님이 뒷전으로 밀려나고 인간이 주인행세를 하기 때문이다.

잘 기억해야 한다. 우리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은 중요하다. 주인의식과 내가 주인이라는 것은 다르다. 주인의식이라는 것은 책임감을 말한다. 주인의식은 교회에 대한 내 책임감을 의미하지만, 교회의 소유권은 주님이라는 것이다. 주인의식과 오너십은 다른 것이다. 이게 불분명하기 때문에 교회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교회가 내꺼라는, 교회를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오너십이 나에게 있다고 생각을 할 때 문제가 생긴다. 헌금을 많이 하거나 봉사를 많이 했다고 해서 무슨 주식이나 지분을 가진 것이 아니다. 헌금과 봉사를 많이 하는 것은 그만큼 주님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주님께서 내 죄를 위해 돌아가신 주님을 생각해서 나오는 아름다운 헌신인 것이다. 내 주장을 위한 것이 아니다. 나에게 주신 모든 것이 다 주님께로부터 왔다는 고백이다. 내꺼라고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교회는 유니티, 하나가 되어야 한다. 하나가 되는 비결은 교회의 주인은 예수님이시고, 주인 되시는 예수님의 뜻에 순종할 때 우리는 하나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 (3) 사랑 Love

마지막 세 번째는 Love, 교회에는 사랑이 있어야 한다. 이것은 교회의 정체성을 말한다. 요한일서 4:8을 보면 하나님은 사랑이시라는 하나님의 정체성을 교회가 가지고 있다는 말씀이다. 사랑은 교회의 정체성이다. 예수님도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 거라고 하셨다.(요한복음 13:35) 기독교는 한마디로 사랑의 종교다.

하나님의 본질이 사랑이기 때문에 그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 공동체가 역시 사랑이 되어야 한다.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게 된다는 말이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어떻게 알고,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사랑을 어떻게 알겠나.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해서 알고, 하나님의 사람들이 사랑하는 모습을 보고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을 맛보게 될 때 사람들은 행복을 맛보게 된다.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사랑하라고 하셨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사랑을 보여주신 것은 예수님을 통해서 보여주셨고,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우리들의 삶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통해서 증거된다는 말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라는 말은 희생적으로 사랑하셨다는 것이다. 사도바울은 고린도전서 사랑장 13장의 5절에서 사랑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내 유익을 구하지 않는 것이 희생적인 사랑이다. 다들 ‘미 제너레이션’(Me Generation), 자신을 사랑하지만 자기 자신의 유익을 구하지 않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는 말이다.

디도서 2:14에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자기 백성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것이 바로 교회다. 이게 바로 교회를 향한 주님의 마음이다. 교회는 선한 일을 열심히 해야 한다. 여기서 교회의 비전, 유니티, 사랑이 나오는 것이다. 교회는 이와 같이 비전이 있어야 하고, 교회는 하나가 되어야 하며 교회는 서로 사랑하는 모습이 있어야 한다. 이것이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자기 백성 교회의 모습이다. 교회를 교회답게 하는 모습이 바로 그것이다.

랄리제일교회에서 성도들의 신앙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619 온전함 기도회’

한편, 랄리제일교회는 코로나 사태에 온라인을 활용한 예배와 모임뿐 아니라 새벽 6시, 오후 1시, 저녁 9시에 온라인으로 전교인이 함께 드리는 기도회로 “619 온전함 기도회”를 진행하며 신앙을 유지하고 세워가며 모이는 예배를 기다리고 있다.

/ 미주=채공명 부장

우리 교단 김광선 목사 산행 중 실종(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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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찾지 못해, 산의 눈 녹아야 수색 가능할 듯

김광선 목사를 찾기 위해 제작·배포된 전단지 by 이아모스 목사 페이스북

우리 교단 레이크우드한인교회 은퇴목사인 김광선 목사(72)가 실종돼 수색에 나섰으나 끝내 발견하지 못해 가족과 동료 사역자, 주변인들에게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현지의 미주중앙일보(LA)는 LA카운티셰리프국(LASD)의 설명을 인용, 김광선 목사가 지난 3월 23일(월) 오전 8시쯤 산행에 나섰다가 실종됐다고 전했다. 중앙일보는 또 김광선 목사의 지인이 “매주 화요일에 있는 교제 모임에 김씨가 아무런 연락도 없이 나오지 않았다”면서 “다음날 찾은 마운트 발디(Mt Baldy) 산행로 인근에서 김씨의 차량을 발견하고 실종신고를 했다”라는 내용의 인터뷰를 전했다.

중앙일보는 계속해서 “셰리프국은 지난 25일 헬기 띄워 수색했으나 눈이 많이 와 기상 악화로 중단했다가 27일 다시 수색을 재개했고, 현재 뉴욕에 사는 김광선 씨의 딸이 김씨의 실종 소식에 LA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라고 27일 속보로 보도했다.

지난 2월 3일(월)~5일(수)의 일정으로 남가주에서 개최된 ‘2020 침신대 동문대회 및 세미나’에 참석했던 김광선 목사는 같은 행사에 참석했던 본보와도 만남이 있었다. 김광선 목사는 평소에 취미로 사진 촬영을 즐겼는데, 동문대회에서도 많은 사진을 찍어 동료 선후배 목회자들과 공유하거나 본인이 찍은 꽃 사진을 나누면서 즐거워하기도 했다. 그래서 실종된 날도 풍경촬영을 위해 산행을 했던 것이 아닌가 예측되고 있다.

교회 측은 재미한인산악구조대에도 도움을 요청했고, 소식을 들은 지역 침신대 동문들도 산에 올라 함께 수색에 참여했으나 김광선 목사를 발견하지 못했다. 동료 목회자는 “김광선 목사가 비록 1년 전 아내와 사별했어도, 해병대 출신인 김 목사는 최근까지도 육체적으로나 심적으로나 건강한 상태였기 때문에 낙상이 우려된다. 빨리 발견이 되어야 하는데 안타깝다”라며 동료 선후배 목회자들의 긴급한 기도를 요청했었다.

김광선 목사를 잘 아는 한 성도는 페이스북을 통해 “김광선 목사님의 소식을 많은 분들이 기다리시므로 현재 상황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실종신고 후 매일 San Dimas Sheriff’s department에서 search 했지만, 아직 아무런 sign을 찾을 수 없다 합니다. Cellphone 위치 추적을 해본결과 6,000피트에서 끊긴 것으로 나오므로 산에 눈이 녹아야 시신을 찾을 수 있다 합니다. 현재로는 search가 stop 되었고 날씨가 따뜻해지면 알아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김광선 목사님은 현재 미국에 사는 딸과 한국에 살고 있는 아들, 두 자녀가 있습니다. 딸과 가족이 일주일전에 와서 목사님이 남기신 짐과 유품을 정리하고 내일 아침, 주일날 아침 현재 사는 곳, West Virginia로 돌아갑니다. 우리는 목사님이 평소 사랑하시던 Mt Baldy에서 하늘나라로 가신 걸로 잠정 매듭짓고 빠른시기에 시신이 발견되면 그때 장례를 하려고 합니다. 우리 모두 언젠가 하늘나라에 가면 만날수 있겠지만 이생에 남은 우리들 마음에 위로와 closure 있게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여기 Facebook 친구분들께서도 함께 기도해 주시고 남은 두 자녀와 가정 위해서도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또한, 수색에 직접 나섰던 이아모스 목사(순전한, sCA)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실종되신 김광선 목사님(3월 24일에 실종신고)수색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서, 지난달 세번 산에 올랐었다. 지금은 입산이 금지되어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 상황… 첫 사진의 교회가 baldy산 거의 올라가다 있는 교횐데, 이 교회 바로 옆길로 올라가는 코스로 목사님이 올라가신 것으로 추정… 참 멋있기도 한 코스였지만, 난간이나 안전 구조물 1도 없는, 그러면서도 낭떠러지가 줄줄이 이어지는 결코 쉽지않은 코스… 여전히 눈이 녹지 않았고, 곳곳이 얼음길… 이곳에 그 오후, 밤시간에 굳이 왜 올라가셨을까… 하는 답답하고 야속한 마음이 등산 & 수색작업 내내 내 머리에서 떠나가질 않았다. 처음 두 번의 산행은, 나 혼자였고 세 번째 산행은 두 분의 선배 목사님들과 함께 하였다. 마지막 산행에서 하산하던 길에, 한인 세 분을 만났는데, 놀랍게도 신문에서 소식을 접하고, 자신들도 수색에 나서는 길이라며, 자신들은 한인 미주 산악회 회원들이라고 신분을 밝혀 주셨다. 고맙게도, 이분들 지금도 계속해서 연락을 주신다. 산길이 열리는대로, 열심히 수색하여 꼭 찾을수 있도록 노력하겠노라 약속을 해주시는데, 그 맘이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얼른 코로나가 진정이 되어, 다시 여러 사람 어울려 자유롭게 수색할 수 있게 되길 오늘도 간절히 소망해 본다. 이미 주님과 영원한 안식을 누리고 계신 줄 믿지만,,. 목사님, 넘 아쉽고 또 아픕니다. 목사님의 잔잔한 미소가 너무 그립네요. 훗날 천국에서 웃으며 뵙겠습니다”라며 수색과정의 사연과 함께 슬픈 마음을 전했다.

/ 미주=채공명 부장

George Floyd 사망에 분노의 시위 전국으로 퍼져 ‘기도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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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 자제, 평화시위 하자” 교회가 앞장, 한인가게 피해 심각

지난 5월 25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46세의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George Floyd)가 억울하게 죽임을 당하는 사건이 있었고, 이 사건은 곧 인종차별로 인한 갈등으로 폭발했다.

이 사건은 20불짜리 위조지폐 사용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인상착의가 동일하다고 판단하고 조지 플로이드를 현장에서 체포하는 데서 시작됐다. 그런데 체포 과정에서 백인 경찰관 데릭 쇼빈(Derek Chauvin)은 이미 다른 경찰관들에게 제압되어 있던, 저항하지 않는 비무장 상태의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강하게 짓눌렀고, “숨을 쉴 수 없다(I can’t breathe)” “살려달라”는 조지 플로이드의 애걸과 행인들의 항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압박해 끝내 숨지게 한 사건이었다. 결국, 조지 플로이드는 “엄마(Mama)”라는 단어를 몇 번 되뇌다 코피를 흘리며 의식을 잃었다. 경찰관은 플로이드가 의식을 잃은 후에도 4분간 계속 목에 압박을 가했고, 구급차가 도착했을 땐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이후 이 사건을 찍은 동영상이 인터넷에 퍼지게 되며 널리 알려지게 되면서 시위가 일어나 현재는 미네아폴리스, 디트로이트, 로스앤젤레스, 피닉스, 산호세, 뉴욕, 포틀랜드, 애틀랜타, 오클랜드 등 전국으로 불처럼 번져가고 있어 온 미국이 분노의 화염에 휩싸이고 있다.

시위는 곧 폭력을 동반한 폭동의 양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에 흑인 지도자들과 특별히 교계 지도자들은 폭력과 방화, 약탈을 진정시키고, 평화적인 시위를 강조하면서 기도를 요청하고 있다. 특히 방화를 통해 한인 가게들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어 한인사회의 관심과 기도가 필요한 상황이다.

본지는 이 사건이 일어나 가장 큰 시위가 있는 미네소타주에서 목회하고 있는 박유수 목사(미네소타 강남한인침례교회, MN)와의 통화를 통해 현장의 상황을 들을 수 있었다.

박유수 목사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한국 가게 피해가 크다. 우리 교회는 남쪽이라서 아직 직접적인 피해는 없지만, 교인들의 피해가 크다. 지금은 주로 동부 지역에서 약탈과 방화가 일어나고 있는데 (시위대가) 고급 아울렛 몰이 있는 이곳 남쪽으로 이동한다는 소식이 있어서 경찰이 바리케이드를 치고 대치 중이다. 가게의 방화로 걱정하는 상점주에게 경관들은 보험회사에 클레임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미네소타주는 물건에 대한 보험이 의무이기 때문이다. 물건에 대한 손해는 보험 클레임으로 해결하면 될 것 같기는 한데, 그래도 직간접적인 여러 피해가 예상된다. 오늘(5월 30일, 토) 이 지역 우리 침례교주총회(MWBC, Minnesota-Wisconsin Baptist Convention)에서 오후 5시에 모여서 기도회를 한다. 현재 초교파적으로 흑인 교회들과 지도자들이 주도적으로 평화 시위로 유도하는 폭력 자제 메시지 내보내고 있다”라며 “현재 이 지역은 통행 금지가 시작됐다. 저녁 8시 이후에는 아무도 오전 6시까지 못 다닌다. 위반하면 벌금이 1,000불이다. 직장 때문에 움직여야 하면 증명해야 한다. 저녁이 되면 가게마다 경비 서고, 어지간한 소매업들은 유리창에 합판을 다 댄 상태이다. 아예 차가 안 다니고, 조용하다. 코로나 때보다 더하다. 낮에는 평화적으로 시위하지만, 밤에는 젊은 층을 위주로 분노가 표출돼 폭동의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라며 현장의 상황을 전하면서 “그런데 예상외로 백인들이 많이 호응하고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중산층의 사람들이 손을 흔들어주고, 손뼉을 쳐주고 있다. 이번 사건은 너무 심한, 있을 수 없는 사건이었다는 것에 인종을 초월해 지금 이 지역의 여론으로 보인다. 한인회도 곧 성명을 발표하고 상황에 대처하며 지금 내가 이 지역 교회협의회총무를 맡고 있는데 교계에서도 입장을 발표하고 기도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입장은 평화적 시위, 기도를 많이 하자는 것. 흑인과 백인 할 것 없이 함께 사랑으로 살아가자는 것이다. 한인 가게의 피해가 크기 때문에 교인들의 피해도 크고, 교회도 많이 힘들어질 것 같다. 그리스도인들의 기도가 필요한 때이다.”

한편, 체포에 가담한 4명의 경찰관은 해임된 상태이며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8분 이상 짓눌렀던 데릭 쇼빈(44)은 3급 살인 혐의로 기소돼 구금된 상태다. 대부분의 주에서 살인을 두 종류로 나누지만, 미네소타주는 3종류로 살인을 나누는 몇 안 되는 주의 하나다. 3급 살인은 죽일 의도가 없었으나 명백히 위험한 행동으로 타인의 죽음을 초래한 상황에 해당하며 25년 이하의 징역 또는 4만 달러 이하의 벌금, 또는 둘 다 적용이 될 수 있다. 유족은 계획적 범행인 1급 살인을 주장하고 있다. 애걸하는 피해자의 호소를 무시하고 8분 이상 목을 짓눌렀기 때문에 의도성에 대해서는 다툴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미주=채공명 부장

/ 사진·영상= 박유수 목사 제공

불탄 미니애폴리스와 시위 · 기도회 사진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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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버린 상점과 관공서 그리고 약탈

시위와 기도

/ 미주=채공명 부장

/ 사진·영상= 박유수 목사 제공

“너 성결키 위해 늘 기도하며, 너 주 안에서 있어 늘 성경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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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로 별세한 故 이택근 목사, 생전의 애창곡 부르며 떠나보내

COVID-19에 의한 우리 교단 첫 소천 소식에 애도의 마음 이어져

시카고지역한인교역자회 장(葬)으로, 제한된 참석으로 온라인 장례 참여


고(故) 이택근 목사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지난 5월 18일(월) 오후 1시 41분에 별세한 고 이택근 목사의 발인예배가 지난 5월 21일(목) 오전 10시(중부시간)에 시카고의 Huntington Funeral Home에서 있었다. 장례예배 참석인원이 10명으로 제한돼 유가족과 예배 인도자 중심으로 모였지만 많은 참석자가 주차장에서 또는 가정에서 온라인으로 참여하여 고인과의 마지막 인사를 나누었다.

시카고지역한인교역자회 장(葬)으로 드려진 이번 장례에서 발인예배(장례예배)는 시카고교역자회회장 김경수 목사(약속의)가 인도하며 말씀을 전했고, 하관예배는 시카고지방회회장 한권희 목사(주님의)가 말씀을 전했다,

김경수 목사는 “나의 달려갈 길을 다 마치고”(딤후 4:6~7) 제하의 말씀을 통해 “우리는 생애에 유례가 없던 전염병 대유행의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가 사는 일리노이주도 매일 수천 명씩 감염이 확인되고 있으며 언제 끝날지 몰라 불안한 상황이다. 대부분 교회가 닫혔고, 코로나바이러스가 싫었는데, 지금은 더 밉고 증오스럽다. 우리가 사랑하는 밝게 웃으시던 이택근 목사님의 목숨을 앗아갔다. 한 달이 넘게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를 의지하며 마지막까지 버텼으나 우리 곁을 떠났다. 모든 여행이 중단된 이때 이택근 목사님이 홀로 본향을 향한 여행을 떠나셨다. 우리의 마지막 본향 길은 어떨까. 오늘 본문이 사도바울의 본향을 바라보며 스스로 고백한 말씀이다. 그는 죽음 앞에서 너무 당당하다. 주님이 자신을 위해 면류관을 예비하고 있다는 것을 믿기 때문이었다. 바울뿐 아니라 이택근 목사님도 그런 믿음이 충만했을 것이다.

성경에 면류관을 누구에게 주는지 정리를 해보니 첫째는 주를 위해 고난을 받은 사람, 둘째는 신앙생활에서 절제하며 끝까지 승리한 사람, 셋째는 사람의 영혼을 구원하는 전도의 열매를 맺은 사람에게 주어진다. 그런 면에서 이 목사님은 면류관을 받을 만한 분이었다. 이택근 목사님은 선한 싸움 즉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코스를 완주했으며 믿음을 끝까지 지킨 만나기 쉽지 않은 분이었다. 우린 너무 속상하지만, 하나님은 이 목사님을 기쁘게 맞으셨다. 또한, 우리에게도 죽음이 가깝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믿음의 살자”며 위로의 말씀을 전하면서 “자녀들은 어머니를 잘 살피며, 하나님께 원망이 아닌 믿음을 잘 지키길 바란다”라고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계속해서 Wheaton Cemetery 공원묘지로 장소를 옮겨 드려진 하관예배에서 한권희 목사는 “다시 살아납니다”(고전 15:42~44)의 말씀을 통해 “어려운 가운데서도 많은 목사님들 참석해주셔서 감사하다. 2년 전 침례교협의회 연합예배 때 비가 와서 갑자기 샴버그침례교회로 갔었다. 그때 이택근 목사님이 ‘암소 여덟 마리’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해 부흥회 같은 시간을 가졌다. 남태평양의 ‘자닛 링고’라는 사람을 얘기하며 마을에는 신부를 데려올 때 암소를 보통 4마리 주는데, 작고 못생긴 신부는 1마리를 준단다. 암소 한 마리 받은 신부는 기가 죽어서 힘들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부자도 아니었지만, 암소 여덟 마리를 데려와서 신부가 자신 있고 당당하게 살게 했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과 암소 여덟 마리와 비교가 되겠나. 아들 하나님을 주신 하나님의 사랑, 우리를 신부로 맞으신 그 예수님의 사랑을 생각하면서 자신 있게 당당하게 살자고 설교했다. 많은 은혜를 받았다.

이택근 목사님 70세 평생 많은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어주셨을 것이다. 그리고 이번에 우리 모두 열심히 기도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안 들어주셨다. 왜일까? 하나님의 때이기 때문이다. 비록 방법이 코로나였지만,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께서 부르셔서 천국에 가신 것이다. 우리 모두 마음이 슬프지만, 나는 이 장례를 복된 장례라고 말하고 싶다. 주님을 열심히 섬기다가 주님의 때에 주님의 품으로 가셨기 때문이다. ‘기록하여라. 이제부터는 주님 안에서 죽는 사람은 복이 있다.’ 그러자 성령께서 ‘그렇다. 그들은 수고를 그치고 쉬게 될 것이다’라고 하셨다. 바울은 이미 이 비밀을 알고 살든 죽든 다 좋지만, 간절히 원하는 것은 이 세상을 떠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것이라고 했다. 동일한 소망이 이택근 목사님의 소망이었고, 평생 그 소망으로 목회하며 산 것이다. 좀 더 함께 하고 싶지만, 영원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우리도 곧 따라갈 것이며 같은 소망을 이루게 될 것이다. 우리의 소망은 wish가 아니라 미래에 반드시 있을 영생과 부활의 소망이다. 우리 그 소망을 가지고 믿음을 지키며 당당하게 자신 있게 살자”라며 힘있게 말씀을 전해 은혜를 끼쳤다.

집례자의 선포 후 전교역자회회장 안영배 목사(아가페침례)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친 이번 장례예배는 코로나 사태에도 많은 목회자가 함께하며 은혜로운 장례를 이끌었고, 온·오프라인으로 함께한 참석자들이 유족들을 위로하며 시종 복된 시간으로 드려졌다. 이택근 목사의 약력은 다음과 같고, 아래의 링크를 통해 녹화된 예배를 볼 수 있다.

/ 미주=채공명 부장

< 고 이택근 목사 양력 >

고 이택근 목사는 1950년 3월 28일생으로, 부 이기송 장로님, 모 김봉례 권사님의 3남 4녀 중 둘째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에 이미 하나님께 헌신하였으며, 동아대 성악과를 졸업하시고, 서울에서 음악학원을 경영하였습니다.

1989년 2월 수도침례신학교를 졸업하시고, 1989년 8월에 도미하였습니다. 1992년 5월 텍사스 UMHB(University of Mary Hardin-Baylor) 에서 종교학과 교회음악을 전공하였습니다. 1995년 5월 골든게이트침례신학대학원에서 M.Div를 마쳤습니다.

교회 사역으로는, 1991년 1월 4일 목사안수를 받으시고, 풀러톤한인침례교회(CA), 라크로스한인침례교회(WI)에서 사역하였습니다. 2001년 시카고로 이주하여, 진리등대한인침례교회를 담임하던 중 2020년 5월 18일 오후 1시 4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 유족 >

  • 아내(Wife): 이순복 사모
  • 아들(Son): 새힘 며느리(Daughter-in-law): Emily
  • 손자(Grandsons): 평강 딸(Daughter): 새별
장례예배 및 발인 funeral service
하관예배 Graveside service

/ 미주=채공명 부장

이택근 목사님을 보내며

 

이건 아닐거야

아니, 아니어야 해

얼마 전에도 우리 곁에 있었는 걸

우리랑 함께 찬양도 하고

체조도 했는 걸

같이 웃었고 희희낙락 했는 걸

그의 스토리텔링은 탁월했고

심금을 울리는 목소리는 감탄하게 했는 걸

아직도 할 일이 많아 아직은 갈 때가 아닌 줄 알았는데

왜 황급히 우리 곁을 떠났지?

하나님,

왜 그렇게 빨리 부르셨어요?

그렇게 빨리 곁에 두고 싶으셨어요?

그렇게 사랑스러웠어요?

그래도 남은 자는 슬프답니다.

추억들이 많아서 아직 보낼 수 없습니다

돌려 주세요, 제발

우리는 기대하며 기도했습니다

우리 곁에 거뜬히 돌아와서 허허 웃어줄거라고요

그런데 기대를 저버렸습니다

소망의 닻을 끊어버렸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곁에 빨리 두고 싶어 할만큼

사랑했다는 걸 나는 몰랐습니다

그래요

보내 드릴께요

또 하나의 별이 되어

우리를 비출 것을

우리를 보호해 줄 것을…

그는 그렇게 별이 되었다

고 이택근 목사를 보내며 지은 어느 목회자의 시(詩)

미드웨스턴, 팬데믹 기간에 서울대 김준 교수 초청 온라인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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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단순한 삶의 회복

‘팬데믹 이후 우리의 삶은 어떤 모습일까? 또 우리는 어떤 대비를 해야 할까?’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김준 교수

지난 5월 26일, 미드웨스턴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두 번째 Zoom 컨퍼런스에서, 복잡계 과학의 세계적 권위자인 서울대학교 김준 교수를 초청하여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강연의 주제는 “창조세계로서의 지구 지속유지 가능성과 기독인의 청지기적 사명”이었으며, 사전 예약을 통해 등록된 40명의 자리가 모두 채워져 이 주제에 대한 학생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준 교수는 2,000년에 디스커버지에서 발표한 ‘지구 종말을 가져올 20가지 재앙’을 인용하며, 우리가 지구 종말의 위기 가운데 있음을 알리며 강연을 시작하였다. 20가지를 종류별로 묶으면 네 종류의 재앙군으로 분류되는데 첫째, 지진과 홍수 같은 자연 재난, 둘째, 사람이 원인이 되는 재난, 셋째, 전쟁과 같이 사람이 의도적으로 촉발하는 재난, 넷째, 강력한 외부적 요인에 의한 재난이다. 이날 강의에서 중요하게 다룬 주제는 두 번째 요인인 ‘사람이 원인이 되는 재난(Human-Triggered Disasters)’이었으며,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팬데믹(Pandemic)이 바로 이 재난군에 속한다. 이에 김 교수는 팬데믹의 원인에 대해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는 동시에 성경의 관점에서 이 현상과 원인을 분석하였다.

역사적으로 사회과학과 자연과학은 별개의 학문으로 연구되어 왔다. 하지만 현재는 각 학문 영역이 점차 수렴되어, 두 시스템을 별개로 보지 않고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이루기 위한 복합적, 초학문적 연구를 시도하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도넛 경제학(Doughnut Economics)’ 이론을 살펴보면, 우리가 사는 시대의 다양한 문제들이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인지를 우리가 넘지 말아야 할 생태학적 임계점(Ecological Ceiling)을 넘을 때 겪게 되는 수질 오염, 대기 오염, 물 부족 등의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교육과 소득, 정치, 정의, 성 평등 등 사회적 기반(Social Foundation)에 대한 문제들도 우리가 당면한 현상이다. 생태계와 사회기반의 두 시스템이 이미 한계를 넘어섰으며, 이로 인한 불균형의 심화가 자연과 인간이 더불어 번성할 수 있는 가능성을 희박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김준 교수는 우리가 사는 지구 환경에 대해 “우리의 아이들( 다음 세대)에게 빌려온 지구”라고 표현했다. Donella Meadows 교수의 주장을 인용하며 김준 교수는 다음 세대가 쓸 자원을 감안하여 충분히 지혜롭고, 멀리 바라보며, 융통성 있는 지속가능 생태사회서비스를 구축해야 할 것을 강조하였다. 하지만 이미 대기 오염과 물 부족, 산성화 등을 비롯한 전 지구적인 생태사회서비스의 붕괴를 급속도로 경험하고 있다. 전 지구적 위기와 성장의 한계에 마주한 우리가 어떻게 지속가능성을 획득할 수 있을까?

자연 그대로 내버려 두고 경쟁하지 않는다면, 지속가능성에 대한 문제는 자연히 해결될 것이다. 하지만 성장 없이 도태된 삶을 사는 것이 결코 바람직하지 않을 뿐 아니라 무엇보다 창세기 2장 15절에서 기록된 ‘tend and guard and keep’의 삶에 부합하지 않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김준 교수는 이러한 성경적 관점에서 현상과 생태사회시스템을 분석하며 두 가지 중요한 태도의 전환을 제안하였다.

먼저 일과 안식의 균형이다. 전술한 바와 같이 사회과학과 생태시스템은 상호 적절한 균형이 필요하다. 하지만 사회는 쉴 겨를 없이 성장과 개발에만 매진해왔고 그 결과 생태계와의 심각한 불균형을 초래하였다. 김 교수는 균형의 관점에서 코로나 사태를 해석하였는데, 당금의 팬데믹은 무분별한 개발과 일에 매몰된 현 사회가 ‘안식과 일’의 균형을 재설정할 수 있는 새로운 전환점이라 보았다. 균형 있는 삶을 위해서 김 교수는 로잔 언약(Lausanne covenant, 1974)과 David Watson의 ‘제자도’, 그리고 John Stott의 ‘제자도’에서 앞으로의 삶에 대한 공통의 대안을 발견하였는데 바로 “Simple Lifestyle”이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의 “단순한 삶(simple life)’을 해석함에 있어, 고린도후서 11장 3절의 말씀을 통해 ‘단순’과 ‘순결’한 삶이 이 시대에 필요한 단순한 삶의 핵심적 요소임을 밝혔다. 현재 지구의 생태사회서비스를 과학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자연과학의 솔루션은 존재하지 않거나 또는 현실적이지 못하다. 그러나 우리는 성경적 원칙을 따라 살아가는 것으로 바른 대안을 찾을 수 있으며, 감사하게도 성경적 원칙이 과학적 원리와 위배되지 않다고 김 교수는 평했다. ‘급진적 제자도’를 통해 John Stott가 주장하는 여덟 가지 원칙’ 중 ‘창조세계를 돌봄(Creation Care)’와 ‘단순함(Simplicity)’를 받아들여, 깊이 반성하며 앞으로의 삶의 형태와 방향을 조정해가야 함을 강조했다.

다음으로 지속가능성 과학이라는 측면에서 Visioneering(Vision + Engineering)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Visioning으로 꿈꾸며 바라만 볼 것이 아니라, 구체적 꿈에 대한 구체적인 과정과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 비전에 함께 하는 구성원 모두가 충분히 설득될 수 있도록 Vision Engineering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컨대 태양을 통해 자연계에 전달되는 좋은 에너지(엔트로피가 낮은 에너지)는 생태계는 물론 사회시스템을 거치며 점차 질 낮은 에너지(엔트로피가 높은 에너지)로 변하는데 이 과정이 반복적으로 순환된다. 열역학 제2 법칙에 의해 엔트로피가 증가하면 결국 그 시스템은 열적 사망(Thermal Death)에 이르며 파괴되고, 이는 고스란히 사회시스템의 붕괴로 이어진다. 따라서 생태시스템과 사회시스템의 균형이 무엇보다 필요하며, 이 상황에 대한 모두의 인식과 함께 구체적인 규범적 역량이 발휘될 수 있을 시나리오(narrative)가 필요하다. 이는 일반적으로 국가나 공동체의 최고 리더를 통해 제시되지만 앞서 밝혔듯 과학과 사람의 계획으로는 더 나아질 여지가 없다. 우리는 리더 되시는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Vision)을 따라 관리하며(Management), 잘 관찰하여(Monitoring) 각 시스템이 가진 최고의 역량을 균형 있게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김준 교수는 복잡계 안에서도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자연의 원리를 따라 ‘최소 작용의 법칙(Principle of Least Action)’을 준수함으로써 생태시스템과 사회시스템이 상생하며 보전되도록 할 것을 주장하였다. 이를 적용하는 몇 가지 삶의 형태를 꼽아보자면, 먹고 소비하고 생산하는 일들을 최소화하는 등이 그것이다. 지구 환경의 위기는 팬데믹과 무관하게 이전부터 불거진 것이며, 이제 우리가 적극적으로 대처할 때라는 것이다.

약 80분간 이어진 강연 이후 30분가량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코로나에 대한 분석과 대안, 전망 등에 대한 기대로 본 강연에 참여한 학우들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되었다. 하지만 강연을 통해 우리가 사는 복잡계 가운데 그리스도인이 가져야 할 관점과 삶의 원리를 깨닫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본 강연은 미드웨스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미드웨스턴 한국부는 팬데믹으로 활동이 위축된 시기 중에도, 명사를 초청하여 사역과 학업을 재정비할 수 있도록 무료로 다양한 강의를 기획, 제공하고 있다. “For The Church”라는 슬로건으로 미주리주에 세워진 미드웨스턴 침례신학대학원(SBC)은, 북미 최대 규모의 신학교이며 시대를 앞서 준비할 수 있도록 학생들을 섬기고 있는 실천적 복음주의 신학교이다. 학교에 대한 문의는 한국부 사무실로 가능하다(전화: 816-414-3888/이메일: ks@mbts.edu).

/ 미주=채공명 부장

코로나로 인해 소천한 故 이택근 목사의 마지막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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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칠순(七旬)을 기념한 마지막 詩로 안식을 찬양

이택근 목사의 가까운 동역자, 감동적인 조사(弔詞) 전해


고(故) 이택근 목사

고 이택근 목사가 지난 3월 말 칠순(七旬) 생일을 맞으면서 지은 시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70회 생일 아침”이라는 제목의 시는 이택근 목사의 아내 이순복 사모가 주님 품에서 안식하고 있는 이택근 목사를 생각하며 주변인에게 전하며 알려졌다.

70회 생일 아침
                                                                - 이죠셉(이택근) -

전쟁의 포화속에
한 생명 싹이 텄네

금방 말라
죽을 것 같네

용케도
잘 살아났네

광야에 서있네
작열하는 태양
휘몰아치는 모래 폭풍

목이 타네
배가 고프네

선명한 갈비뼈 줄무늬
갈비줄 기타 연주
웃음이 나네

피할 데 없네
아무도 없네

나를 낮추시네
겸손하라 하시네
나를 시험하시네

하나님만 바라라
의지하라 하시네

생수를 주시네
만나를 먹이시네
바위에 숨기시네
날개로 덮으시네

칠십년이 지났네
아직도 광야에 서있네

더 낮아지라시네
더 겸손하라시네
주님만 의지하라시네
말씀따라 살라시네
나를 시험하시네

또 폭풍
코로나 바이러스 19

주님이
날개로 덮으시네
안식을 누리네
감사와 기쁨이 넘치네

2020년 3월 28일, 70회 생일 아침에

고 이택근 목사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한 달이 넘게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를 의지하며 마지막까지 투병했으나 지난 5월 18일(월) 오후 1시 41분에 별세했다. 발인예배가 지난 5월 21일(목) 오전 10시(중부시간)에 시카고의 Huntington Funeral Home에서 있었고, 이어 장지(공원묘지, Wheaton Cemetery)로 이동해 하관예배를 드렸다. 장례예배 참석인원이 10명으로 제한돼 유가족과 예배 인도자 중심으로 모였지만, 많은 참석자가 주차장에서 또는 가정에서 온라인으로 참여하여 고인과의 마지막 인사를 나누었다.

한편, 이날 장례식에서 박천규 목사(루마니아 선교사, ‘Cuvin’침례교회 목사, 루마니아 선교훈련원장, 다민족선교-“생명의 샘” 대표)의 조사(弔詞)를 전했는데, 무척 감동적인 메시지였다며 안영배 목사가 본보에 특별히 전달해왔다.

조사(조문):
– 귀한 동역자 이택근 목사를 본향으로 보내며 –

세상이 코로나바이러스로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바이러스도 하나님이 만드셨냐?”고 묻기도 합니다. 코로나바이러스를 하나님보다 더 두려워하고 있는 현상을 보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께서 이 바이러스 팬더믹 사태도 주관하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도 그렇게 믿습니다.
그래서, 이택근 목사님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서 병원에 입원하셨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나는 그리 크게 당황하지 않았었습니다. 이 목사님은 이미 많은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셨기에 이번에도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체험을 하시고 퇴원하셔서 우리에게 은혜의 간증을 해주시기를 기대하며 기도했었습니다.
전화기를 살펴보니 지난 4월 17일 오후에, 이 목사님과 나눴던 기록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열이 103도까지 올라가고 온몸이 쑤시고 아프고 먹을 수도 마실 수도 없이 입안이 쓰고 잠을 잘 수도 없고 죽을 것 같아서 새벽에 응급실에 실려왔습니다. 아직도 열이 101도 입니다.>
그날, 나는 목사님께로부터 이 카톡을 받고 즉각적으로 기도문을 올렸습니다. “주여! 우리 이택근 목사님을 지켜주소서,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하여 입원을 하셨는데 견딜 수 있는 힘을 주시고 속히 회복되어 가족에게 돌아가게 하소서!” 이 목사님은 이렇게 답글을 주셨습니다.
<박 목사님의 기도에 눈물이 펑펑 쏟아집니다. 주여 죄를 회개하오니 주께서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베푸사 그 날들을 감하여 주셔서 이 재앙의 날이 속히 끝나게 하옵소서.>
그리고는 나의 답 글에 반응이 없었습니다. 아, 이것이 목사님과 나눴던 이 세상에서의 마지막 소통이 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나는 주변의 사람들은 물론, 한국과 루마니아, 전 세계의 지인들에게 기도를 요청했었습니다. 모두들 안타까워하면서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사랑했던 이택근 목사님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했습니다. 나는 이 목사님의 죽음 앞에서 이사야 57장 1절에 기록된 말씀을 묵상했습니다.
< “의인이 죽었는데도 마음에 두는 자가 없고, 진실한 사람이 데려감을 당했는데도 깨닫는 자가 없도다” > 나는 과연, 이 목사님을 데려가신 하나님의 뜻을 얼마만큼 깨닫고 있는가?… 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목사님은 내년에 시카고지역 교역자회장직도 수행하셔야 하고, 또한 나와 같이 여러 선교적인 일들을 하기로 계획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이 목사님을 회복시키셔서 주어진 일들을 감당케 하시리라 믿고 기도했는데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시지 않았습니다. 나는 왜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지 않으시고 목사님을 데리고 가셔야 했을까? 상심하며 시름에 빠졌었습니다. 그때, 내 마음을 감찰하시는 성령님께서 물으셨습니다. – 너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면서 네 맘대로 생각하고 있느냐? – 너는 이택근 목사에 대해서 얼마나 깊이 알고 있느냐? – 너는 이택근 목사를 위한 하나님의 계획과 시기(때)를 조금이라도 알기는 하느냐?
나는 이 물음에 답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무것도 잘 알고 있는 것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성령께서는 “만일 네가 이 질문에 답을 할 수 없다면 왜 이리도 허무하게 그를 데려갔냐고 하면서 시름에 빠져 있지 말라. 너는 먼저, 이택근 목사의 삶의 행적이 얼마나 소중했었는지를 살펴 보아라. 그리고, 네가 진정으로 부활의 소망을 지니고 있는 신앙자인가를 점검해 보아라”라고 일러주셨습니다.
나는 한참을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성령께서 일러주신 말씀으로 인하여 이 세상에서의 제한적 생명과 하나님 나라에서의 영원한 생명의 상관관계를 새롭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오늘 이 목사님을 보내는 마지막 예배의 시간에 조사(조문)를 담당한 신앙자의 사람으로서 여기에 계신 가족들과 동역자들 그리고 동영상으로 이 예배에 참여하는 조문객들 앞에서 엄중한 고백을 하고자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이제부터 나는 우리 이 목사님을 왜 이렇게 빨리 불러 가셨냐고 묻지도 않을 것이고 슬퍼하지도 않겠습니다. 이 목사님을 이 땅에 보내시어 70년을 살게 하셨고, 그 와중에서 한 여인의 남편으로 자식들의 아버지로, 할아버지로 살게 하셨으며 하나님의 말씀을 담당한 목사의 신분으로 살게 하시다가 생을 마감시키심을 감사하겠습니다. 이젠 결단코, 하나님 뜻을 경홀히 여기지 않을 것이며 하나님의 뜻에 순응하고 복종하며 마음을 추스르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이 목사님의 그 특유의 웃음과 음성, 그리고 만날 때마다 주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격하며 들려주셨던 그 귀한 말씀들을 가슴 담고 그분을 기억하며 살겠습니다. 여기에 있는 가족들 이 자리에 오지 못한 멀리 있는 친지들과 함께 사역했던 동료들과 이 땅에서 그를 알았던 모든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옵소서!
고통의 길을 통과하여 영광의 나라로 입성하신 이 목사님의 발자취가 우리에게 교훈으로 남아서 남은 가족들과 우리들이 더욱 굳센 믿음을 지니고 살게 하소서!
– 아멘-

/ 미주=채공명 부장


올 가을 신설될 미드웨스턴의 ‘교육학 박사과정’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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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가치가 부재한 현대 교회의 회복은

“기독교 교육 정신의 회복으로부터”

“교회를 위하여”란 핵심 가치로 실천적 복음주의 신학을 추구해 온 미드웨스턴침례신학대학원이 2020년 가을학기부터 교육학 박사(Ed.D.; Doctor of Education) 한국어 과정을 개설한다.

미드웨스턴 한국부는 혁신의 아이콘답게 4년 전 미국의 유수한 신학교 가운데 최초로 한국어로 진행하는 성경사역학 철학박사(Ph.D.)과정을 개설하여 올해까지 6명의 우수한 졸업생을 배출했고, 3년 전에는 선교/설교/상담 목회학 박사과정을 개설하여 다변화하는 교회와 사역 현장이 필요로 하는 목회자를 전문적으로, 실제적으로 양성해왔다. 북미의 한국어 학위과정 가운데 가장 실제적이면서도 탁월한 전문성이 검증된 교과과정 및 교수진으로 정평이 나 있다.

미드웨스턴이 새롭게 여는 교육학 박사과정은 총 40학점(9과목)으로 공통필수 3과목, 전공필수 4과목, 전공 선택 2과목을 이수하면 된다. 전공과목으로는 “문화 해석과 인식” “응용 통계분석: 측정과 검사” “인생 전기 발달과 교육 실천” “연령별 심리와 제자도의 교육학적 융합” “4차 산업혁명과 신교육이론” “상담 교육” “교육 이론과 사역 실천의 통합” “고등교육의 교육 원리와 방법론” “교육기관 행정” “교육 리더십” “기독교 영성과 정체성 교육” 등이 열릴 예정이다. 본 과정에는 ‘한국 어린이 기독교 교육의 아버지’라고 부르는 양승헌 교수, 사랑의교회 전 국제제자훈련원장 김명호 교수, 목회리더십연구소장 심민수 교수, 이효정 교수, 박경환 교수, 박영주 교수, 장주동 교수가 지도하게 되어 본 과정의 전문성에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미드웨스턴 아시아부 학장인 박성진 교수는 “기독교적 가치와 도덕성이 무너져가는 현대 교회의 참된 교회됨을 회복하는 방법으로 기독교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공동체적이고 전인적인 기독교 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기독교 교육정신의 확립은 결국 한국 및 한인 교회의 미래를 준비하는 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한, 기존의 교육목회학 박사과정과 교육학 박사과정과의 차이에 대해서는 “기존의 교육목회학 박사과정이 교육학과 목회학을 융합시켜 교회 교육의 환경 가운데 기독교 교육을 접목시킬 방법론에 초점을 둔 과정이라면, 교육학 박사과정은 다양한 기독교 교육기관의 환경뿐만 아니라 일반 교육의 환경에서 기독교 교육을 어떻게 접목시킬 것인가에 중점을 둔 전문적인 교육학 학위과정이라는 점에서 다르다. 또한, 교육학 박사과정은 선교지를 포함한 모든 나라에서 신학교를 포함하여 교육 사역을 하려는 선교사들에게 매우 유용한 학위과정이다.”라고 강조했다.

미드웨스턴은 남침례회(SBC) 산하 여섯 개의 신학대학원 가운데 하나로 북미 주류 신학교의 학위를 인가하는 ATS(Association of Theological Schools)와 미국 내 종합대학교의 학위를 인가하는 최고 인가기관인 HLC(Higher Learning Commission)에 정식 인가되어 있다. 현재 한국부는 620여 명으로 한국어로 제공하는 학위 과정 가운데 북미 최대 규모다. 미드웨스턴 입학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학교 웹사이트(www.mbts.edu/ks)를 통하거나 최새롬 사모(이메일: ks@mbts.edu; Tel.: 816-414-3754)에게 문의하면 된다.

/ 미주=채공명 부장

정기총회는 취소됐어도 “김제이 목사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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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y Lee 선생님 등판, 각 교회에 어린이·유스 예배 제공

최근 코로나 사태와 관련하여 온라인 중심의 예배가 진행되는 가운데 버지니아제일침례교회(김제이 목사, FVBC)의 예배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4월 부활주일 드라이브인 예배를 시작해 현재까지 매주 오전 9시(한어부)와 11시(한영)에 예배를 드라이브인 방식과 컨퍼런스 콜을 동시에 지원하여 예배드리고 있으며, 최근 완화된 정부 기준에 따라 방역이 완료된 성전에서 수요예배와 금요예배를 드리고 있다. 한가지 괄목할만한 것은 부모님과 함께 드리는 어린이 예배와 청소년 예배가 온라인으로 준비되어 FVBC교회 어린이 및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전 미주의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큰 은혜를 끼치고 있다,

어린이 주일학교 설교를 담당한 교사 Joy Lee는 우리 총회(CKSBCA)에서 10년 이상 어린이 사역으로 섬겼으며, 설교 영상을 단지 아이들만 드리는 예배가 아닌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예배드리며, 액티비티를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준비했다.

청소년 설교를 담당한 김제이 목사는 최근 코로나 기간동안 마음에 스트레스가 쌓인 청소년들에게 설교 가운데 웃음을 선사하므로 청소년들의 마음이 열리고, 열린 마음 가운데 영혼이 변화되어 하나님을 더욱더 섬길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설교를 준비했다.

김제이 목사는 이 영상들을 FVBC교회뿐만 아니라 미주 내 어린이 사역자와 청소년 사역자가 없는 미자립 교회 및 개척교회와 함께 나눌 수 있는 마음으로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한다. 또한 김제이 목사는 현재 제공하는 이 설교 영상을 코로나 사태가 마무리된 이후에도 지속해서 제공할 예정이며 어느 교회에서나 자유롭게 어린이와 청소년 예배를 위해 사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매년 6월, 정기총회에 참석한 이들은 누구나 연차총회의 꽃으로 마지막 날에 있는 ‘청소년의 밤’을 손꼽는다. 김제이 목사는 무려 30년간이나 PK·MK를 위한 사역을 이끌어 왔다. 이번에 어린이예배 영상을 제작한 Joy Lee도 그 PK·MK 사역에서 배출한 재원이다. 또한 지난해 정기총회부터 Joy Lee에게 바통을 넘겨받은 손티나 전도사(뉴송, 유년)도 PK·MK 사역 출신의 인재다. 이외에도 매년 ‘청소년의 밤’에는 이곳에서 배출된 PK·MK 출신 리더들이 함께하며 후배들을 위한 사역을 돕고 있다. 우리 총회가 자랑스럽게 여기는 네트워크라 할 수 있다.

그런 우리 총회의 꽃이 올해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필수 없었다. 그러나 그런 아쉬움을 달래듯 김제이 목사와 Joy Lee가 뜻을 모아 영상을 제작·배포하기 시작해, 각 교회에 큰 유익을 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리의 다음 세대를 위해 제공되는 이 예배 영상들은 아래의 링크를 통해 함께할 수 있다.

/ 미주=채공명 부장

youtube : firstvirginiabc

facebook : https://www.facebook.com/FirstVirginiaBC

폴김 목사, KWVA 내셔널 채플린에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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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발발 70주년,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선출 … 특별한 의미 깊어

올해 6월 25일은 소련과 중공의 지원을 받은 북괴가 자유 대한민국을 침략한 1950년의 6·25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70년이 되는 특별한 날이다. 한국은 물론 치열했던 한국전쟁을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감회가 새로울 수 밖에 없다.

한국전쟁에서 대한민국을 지키고자 북한군에 맞서 싸운 유엔군 사망자 37,902명 중 33,686명이 사망한 나라가 미국이다. 이 많은 젊은이들이 한번도 들어보지도 못했던 나라에서 피를 흘려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하도록 해준 것이다.

그러나 미국과 이렇게 피로 맺어진 동맹국인 대한민국은 이제 예전의 대한민국이 아니다. 믿어지지 않지만, 지금은 북한이 소위 민족해방전쟁이라는 명목으로 일으킨 남침이라는 전통적 시각에서 벗어나 남북 쌍방의 책임 또는 미국과 남한이 남침을 유도했다는 ‘남침 유도’라는 수정주의적 시각이 함께 존재하고 있을 정도이다. 반미를 외치며, 친중과 친북을 외치는 시대다.

이렇게 한미동맹이 약화되고, 이념이 흔들리는 혼란의 시기에 한국인 목사가 미국의 한국전쟁재향군인회(Korean War Veterans Association, USA, KWVA)의 국가 군목(National Chaplain)으로 선출돼 크게 화제가 되고 있다.

KWVA(Korean War Veterans Association, USA)는 1985년 6월 25일 뉴욕주에서 설립된 단체다. 1950년부터 1955년 1월 31일까지 한국전쟁에 참전한 경력이 있거나 현재 한국에서 복무한 경력을 갖고 전역한 군인 중에서 KWVA 헌장 요건에 맞는 예비역들로 구성된 KWVA는 현재 1만 명이 넘는 회원이 있다.

이번 KWVA의 내셔널 채플린으로 선출된 목회자는 버클랜드침례교회로 잘 알려진 안디옥침례교회의 원로목사인 폴김 목사이다. 폴김 목사는 버클랜드침례교회를 개척한 목사로 더 많이 알려졌지만, 그는 사병으로 1967-69 현역(sergeant)으로 복무하고, 1986~96년 10년 동안의 장교(대위)로서 군목 경력이 있다. 오클랜드(Oakland, CA)의 91예비역사단 소속으로 오클랜드에서 5년간 군목으로 섬기다 1991년부터는 보스턴에서 교회를 개척하면서 개인적인 예비역 군목으로 섬겼다.

이번에 KWVA내셔널군목으로 선출된 폴김 목사는 “오늘이 꼭 6·25 발발 70년이 되는 날인데 제가 KWVA(Korean War Veterans Association, USA) 내셔널 채플린으로 임명돼 참으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특별히 두 가지 생각이 듭니다”라며 “첫째는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로 한국 사람으로는 처음으로 이 위치에 임명된 것이어서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저에게 하나님이 주신 목적이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을 사랑하고, 우리 국가를 위해 희생한 이들에 대한 사역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또 하나는 큰 책임감입니다. 이제 KWVA의 모든 행사에서 기도와 축도,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국가적인 인물들을 만나서 영향을 끼칠 수도 있으며 무엇보다 여러 전도할 수 있는 기회와 격려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어서 감사하게 생각하면서도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KWVA내셔널군목은 별도의 임기는 없지만, 2년마다 선출되는 KWVA회장의 추천과 이사회의 투표로 선출된다. 앞으로 폴김 목사는 메모리얼데이, 정기총회, 6·25와 휴전 기념행사 등에서 예배를 이끌고 복음을 전하게 된다. 6·25전쟁 발발 70주년을 맞는 이날 KWVA의 내셔널 채플린으로 선출된 폴김 목사의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미주=채공명 부장

“아내가 천국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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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교회의 아버지 최영기 목사, 아내 최혜순 사모의 소천 소식 전해

20년 넘게 병마와 싸우면서도 모범적인 신앙인의 모습 남겨

故 최혜순 사모 “장례예배는 천국에 간 것 축하하는 축제 되게 해달라”

휴스턴서울교회의 은퇴목사이자 ‘가정교회’라는 교회의 모델을 제시해 전 세계에 선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최영기 목사는 우리 교단은 물론, 전 세계에 잘 알려져 있다. 그런 최영기 목사의 사역을 도우며 가정교회를 세우는데 헌신한 아내 최혜순 사모가 지난 6월 29일 새벽 3시 50분에 하나님의 품에 안겨, 그녀를 사랑했던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74세, 최영기 목사와의 결혼 50주년을 1년 앞둔 때였다.

크리스천이라면 ‘목장’ ‘가정교회’라는 단어가 이제 익숙하다. 이렇듯 대부분의 교회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이 ‘가정교회’라는 토대가 세워지기까지 최혜순 사모는 최영기 목사와 함께 동행하며 헌신했고, 많은 이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았다.

최영기 목사는 지난 6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내가 천국 갔습니다(My Wife Went to Heaven)”라는 글을 올리며 “아내가 오늘 6월 29일 새벽 3시 50분에 74세로, 이 세상을 떠나 천국으로 갔습니다. 결혼 50주년을 1년 앞두고 갔습니다”라는 부고를 전했다. 또한, “24년 전 난소암 말기로 판정이 내려졌을 때 암이 이미 몸 여러 곳에 퍼져 있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1~2년을 넘기지 못한다고 했는데, 24년을 건강하게 지냈습니다. 엠디엔더슨 암센터의 탁월한 의술도 있었지만, 많은 분들의 간절한 기도 덕분이었습니다”라며 기도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최영기 목사는 최혜순 사모의 8년 전 암이 다시 자랐고, 지난해 11월부터 더는 약이 듣지 않아 치료를 중단했으며 의사로부터 생명이 2~3주 남았다는 소식을 듣고는 친지들을 집으로 불러 작별 인사를 나누었고, 자녀들도 불러 모아 마지막 당부를 하였으며 이제 천국 갈 준비가 끝났으니 통증 없이 속히 천국에 가게 해달라고 기도를 부탁했다는 지난 경과를 설명했다. 아울러 복부와 흉부가 종양으로 꽉 차다시피 했는데도 숨질 때까지 통증이 없었다며, 하나님의 기도 응답에 대한 소식도 함께 전했다.

최영기 목사는 계속해서 장례식은 휴스턴서울교회 교회장으로 치러지며 자신과 최혜순 사모 모두 화장할 것이기 때문에, 관 없이 영정 사진만 놓고 장례 예배가 진행될 예정이고, 최혜순 사모는 장례 예배가 천국에 간 것을 축하하는 축제가 되기를 원했기 때문에 장례 예배 때 부를 찬송가도 밝은 것으로 2개를 지정했으며 조객들도 검은색 말고 밝고 아름다운 복장으로 참석해 주기를 부탁했다. 또한, 아내의 간곡한 부탁이 있었기 때문에 화환과 조의금은 사절한다고 전했다.(아래에 페이스북 글 전문)

휴스턴서울교회(이수관 목사)는 장례 예배가 7월 1일(수) 휴스턴 시각으로(CST) 저녁 7시 30분에 시작되며 “장례 예배는 많은 분들이 참석하고 싶어 하시겠지만 COVID-19로 인하여 가족과 목회자들을 제외하고 95석만 허용되므로, 가족의 요청에 따라 집사(은퇴집사 포함)와 목자 가정, 그리고 인근에서 차로 참석하는 가정교회 목회자들에게만 제한함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라며 안내와 함께 상황을 전했다.

영상예배는 휴스턴 서울교회 홈페이지(http://seoulbaptist.org)에 있는 ‘영상예배 드리기’ 버튼을 누르면 연결이 되는데, 예배 시작 30분 전부터 작동한다. 또한, 영상예배는 영어로 동시통역이 제공되며 동시통역을 듣고자 하는 경우, Zoom(Zoom ID: 4201449091, 비밀번호 : 037476)으로 들을 수 있다.

/ 미주=채공명 부장

< 최영기 목사의 페이스북 글 전문 >

아내가 천국 갔습니다(My Wife Went to Heaven)

아내가 오늘 6월 29일 새벽 3시 50분에 74세로, 이 세상을 떠나 천국으로 갔습니다. 결혼 50주년을 1년 앞두고 갔습니다.

24년 전 난소암 말기로 판정이 내려졌을 때 암이 이미 몸 여러 곳에 퍼져 있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1~2년을 넘기지 못한다고 했는데, 24년을 건강하게 지냈습니다. 엠디엔더슨 암센터의 탁월한 의술도 있었지만, 많은 분들의 간절한 기도 덕분이었습니다.

8년 전에 암이 다시 자라기 시작하였습니다. 다시 항암 치료를 받았으나, 지난해 11월부터 더 이상 약이 안 들어서 치료를 중단했습니다. 그런데, 5월 초부터 종양이 맹렬하게 몸에 퍼지기 시작하였습니다. 당시 한국에 있었던 저는 급히 미국으로 돌아와 6월 초 주치의를 만났는데, 약 2~3주 정도 생명이 남았다고 했습니다.

아내는 종양이 퍼지는 것을 느끼면서 임종이 가까운 것을 알고 가계와 가사를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의사로부터 생명이 2~3주 남았다는 소식을 듣고는 친지들을 집으로 불러 작별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자녀들도 불러 모아 마지막 당부를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이제 천국 갈 준비가 끝났으니까, 통증 없이 속히 천국 가게 해달라고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이 제목으로 제 기도 파트너, 153 기도 요원들이 기도를 했는데, 아내는 서서히 기력이 쇠하면서 가물가물하던 촛불이 꺼지듯이 조용히, 평안하게, 천국으로 떠났습니다. 복부와 흉부가 종양으로 꽉 차다시피 했는데도 숨이 질 때까지 통증이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확실히 기도에 응답해 주셨습니다.

아내 장례식은 휴스턴서울교회 교회장으로 치러집니다. 아내는 (저도) 화장할 것이기 때문에, 관 없이 영정 사진만 놓고 장례 예배를 드릴 것입니다. 아내는 장례 예배가 천국에 간 것을 축하하는 축제가 되기를 원했습니다. 장례 예배 때 부를 찬송가도 밝은 것으로 2개를 지정하였습니다. 조객들도 검은색 말고 밝고 아름다운 복장으로 참석해 주기를 부탁해 달라고 했습니다. 아내의 간곡한 부탁이 있었기 때문에 화환과 조의금은 사절합니다.(화환을 보내도 장례식장에 진열하지 않을 것입니다. ^^;)

장례 예배는 7월 1일(수) 휴스턴 시간으로(CST) 저녁 7시 30분에 시작합니다(한국 시간으로는 7월 2일 오전 9시30분) 장례 예배는 온라인으로 중계 됩니다. 온라인에 관한 상세한 안내는 아래 주소에 들어가면 볼 수 있습니다.

http://seoulbaptist.org

“사모됨을 사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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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웨스턴 사모학교 첫 졸업생 7명 배출

“교회를 위하여”라는 핵심 가치로 실천적 복음주의 신학을 추구해 온 미드웨스턴 침례신학대학원의 사모학교가 첫 졸업생 7명을 배출한다. 사모학교는 사모의 정체성과 역할, 교회와 가정에 도움이 되는 실제적인 과정으로 구성되어 현재 참여하고 있는 사모들에게 큰 배움의 기쁨을 주고 있다. 특별히 현장에서 지친 사모를 위로하기 위해 전문 상담가가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교육 전문가도 참여해서 가정과 교회에서 기독교 가치를 세워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 사모학교에 참여하고 있는 사모들의 반응은 매우 뜨거운데, 졸업을 앞둔 조혜준 사모는 “사모로의 부르심이라는 소명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고, 교회 내에서 아이들을 돌보며 가르치는 사역에 실제적인 부분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김아람 사모 역시 “자녀를 대하는 방법, 특별히 사춘기 청소년을 대하는 방법을 알게 되어서 사역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간증했다. 김한나 사모는 “교회 내에서 자매들을 상담하는 실제적인 방법을 익히게 되어서 유익했다”고 응답했다. 사모학교에 참여하는 대부분의 사모들이 사모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이 실제적일 뿐만 아니라 배우는 과정 자체가 즐겁고 행복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재 사모학교에서 상담 분야를 지도하고 있는 심연희 교수는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사모들이 성경적 가정과 상담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지는 것을 보게 되었고, 가정과 교회에서 이루어지는 많은 일들을 터놓고 나눌 때 서로에 대한 공감과 이해 때문에 치유가 일어나는 것을 보며 사모에게 매우 유익한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사모의 정체성에 대해 가르치는 노승희 교수 역시 프로그램 참여자가 안전하게 나누는 공동체가 생기는 것에 대한 기쁨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며, 사모의 역할과 정체성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하고 나누며 적용까지 이끌고 갈 수 있다는 점이 “사모학교”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첨언했다.

사모학교는 총 12학점의 프로그램으로 비교적 저렴한 등록금(학점 당 $50)으로 진행되고 모든 과정을 이수 후에는 졸업식에 참여하여 Certificate을 받을 수 있다. 이 과정을 배우는 내용은 “사모의 역할과 정체성” “영적 소그룹 세우기” “성경의 여성들” “귀납적 성경 연구” “유아 이해와 교육” “청소년 이해와 교육” “성경적 자녀 양육” “여성 상담” “결혼과 가족 상담” “성경적 가정 세우기”로 구성되어있다. 특별히 모든 과정을 이수한 후, 석사원에 입학하는 경우에는 석사원 과정의 두 과목인 “연령별 그룹 사역”과 “교회 행정학”과목을 인정받는 특전도 얻게 된다.

미드웨스턴 아시아부 학장인 박성진 교수는 “목회자의 아내로서, 가정의 어머니로서, 사모들이 동역자를 만나고 끈끈한 네트워크의 장을 만들어가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사모학교를 통해서 이 땅의 많은 사모들이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역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모학교에 관심이 있는 사모는 한국부 웹사이트(https://www.mbts.edu/ks)에 접속하거나, 최새롬 사모(816-414-3754/ks@mbts.edu)에게 문의하면 된다.

미드웨스턴침례신학대학원은 미국 남침례교단 산하의 6대 신학교 중 하나로, ATS(신학대학원협의회)와 HLC(미 고등교육위원회)로부터 정식 인가를 갖고 있다. 현재 620여 명의 한인 학생이 재학하며 북미에서 한국어로 제공하는 학위과정 가운데 최대 규모로 탁월한 교수진과 커리큘럼으로 정평이 나있다. 석사 과정에서는 목회학석사, 기독교교육석사, 신학연구석사, 성경상담학석사, 사역학석사 과정이 있고, 박사 과정에는 성경사역학 철학박사, 교육학박사, 교육목회학박사, 목회학박사 과정이 있다. 사역 현장에 꼭 필요한 실제적이고 학문적인 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하여 21세기에 필요한 전문 사역자 양성에 힘 쏟고 있다.

/ 미주=채공명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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